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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tSectionName(); [Green is Green] 하나은행 '10발 걸을때마다 1원 기부' 눈길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김정태(오른쪽 일곱번째) 하나은행장을 비롯한 임직원들이 서울 을지로 본점에 모여 10보 걸을 때마다 1원씩 기부하는 '걷고 기부하기' 친환경 캠페인을 개시하며 활짝 웃고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발로 뛰는 그린뱅크'를 선포하고자 합니다" 지난 4월 1일 서울 을지로의 하나은행 본점. 김정태 하나은행장이 올 2ㆍ4분기의 첫 조회를 열고 임직원들에게 이 같이 연설했다. 김 행장은 왜 발로 뛴다는 표현을 그린뱅크와 접목했을까. 이는 일상생활에서 되도록 차량 이용을 최소화한다는 친환경 정신과 함께 이를 일선 경영 현장에서 몸소 실천하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실제로 김 행장은 가까운 거리라면 승용차를 이용하지 않고 직접 걸어 다닌다. 이때 그의 허리춤에는 항상 만보기가 있다. 운동량 체크 목적도 있지만 10보씩 걸을 때마다 1원을 사회공헌사업에 기부하는 '걷고 기부하기' 캠페인에 참여하겠다는 것이다. 지난 16일 김 행장이 시작한 이 캠페인에는 은행 내 많은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이 같은 캐치프레즈를 실천에 옮기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녹색 발바닥'을 형상화한 아이콘을 만들어 발표하기도 했다. 발바닥은 인체의 신경이 모여 있는 기관이면서 직접 자연과 맞닿은 채 어떤 일도 마다 하지 않는 실천력을 함축하고 있다. ◇녹색 금융을 이룬다= 발로 뛰는 그린뱅크는 궁극적으로는 녹색 금융을 목표로 삼고 있다. 환경산업과 환경캠페인에 도움이 되면서도 은행의 신성장동력을 제공해 줄 수 있는 녹색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0.5%의 금리 감면 혜택을 주는 대출 우대금리 제도를 시행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 은행의 '-0.3°C 대출'은 녹색금융 상품의 백미로 꼽힌다. 이 상품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평균 온도를 섭씨 0.3도 낮추는 캠페인에 고객들의 동참을 유도하자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이를 위해 친환경 생활실천 고객에게 대출 금리를 감면해주고 있다. 여기서 친환경 실천고객이란 경차 보유자, 저공해 자동차 보유자, 대중교통 이용고객, 전기ㆍ가스ㆍ수도 사용량을 전년 동월 대비 10% 절약한 고객, 전자통장 사용자, 이메일 청구서 수령자 등이다. 하나은행은 고객들이 체중 감량에 성공하면 우대 금리를 제공하는 'S-라인적금' 신규 가입 고객에게 최근 자전거보험 가입혜택을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접목, 저탄소 자전거 이용캠페인을 지원하기도 했다. 하나은행은 아울러 실용화가 가능한 녹색 기술을 인정받는 기업을 적극 지원하는 금융상품 모델도 개발할 방침이다. 아울러 녹색분야의 일자리 창출에 자금을 지원키로 했다. 김 행장은 "그린 에너지를 개발하는 등의 녹색기술 개발 없이는 국제사회의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없는 시기가 왔다"며 "하나은행은 녹색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녹색 약속을 나눈다=하나은행은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고객과의 녹색 약속을 지키는 데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환경을 저축하는 푸른 은행을 만들겠다"는 방침도 정했다. 하나은행은 이 같은 방침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구체화하고 있다. 하나 자연사랑 전국 어린이 포스터 그리기 대회, 하나 푸른음악회, 아름다운 숲 찾아가기 행사 등이 그 대표적 활동을 꼽힌다. 이중 아름다운 숲 찾아가기 행사는 국립휴양림 등을 찾아가 자연의 소중함을 체험하도록 하는 캠페인이다. 하나은행은 이를 위해 지난해 10월에는 소년소녀가장과 위탁부모자녀 45명을 양평군 하나가족의 숲으로 초청, 환경 나눔을 실천하기도 했다. 또 자연사랑 전국 어린이 포스터그리기 대회는 환경부의 공식 후원을 받아 매년 전국에서 2만5,000여명의 어린이가 참가할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이밖에 다양한 캠페인 컨텐츠를 개발, 녹색 활동을 선도하는 친환경 은행으로서의 위상을 드높일 계획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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