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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6일만에 반등, 소버린 "처분안해"

SK(003600)가 소버린의 지분 매각 우려감이 해소되면서 상승세로 돌아섰다. SK는 10일 장중 한때 4만300원까지 상승했다가 상승폭을 줄여 결국 200원(0.51%) 오른 3만9,400원으로 마감했다. 지난 3일부터 9일까지 5일 동안 15.69% 하락한 이후 6일만의 반등이다. 지수 급락세속에서도 오름세를 보인 것은 소버린이 SK에게 보유지분을 매입하라고 제안한 사실이 없고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밝힌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소버린이 추천한 SK 사외이사 후보들이 SK가 소버린 보유지분 14.99%를 자사주로 매입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지면서 소버린이 지분을 처분할 수도 있다는 해석으로 매물이 나와 지난 5일 동안 약세를 보여왔다. 그러나 제임스 피터 소버린자산운용 대표는 이날 주주들에게 보내는 공개 서한을 통해 “일부에서 소버린이 지분을 자사주 혹은 그린메일 형태로 SK에 되팔려 할지 모른다는 우려감을 제기했지만 이 같은 사항을 검토한 적도 없고 이러한 사태가 발생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회사 자금을 이용해 주식을 특별히 우대해 매입한다는 것은 소버린이 주장한 원칙에도 정면으로 위배되는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골드만삭스증권은 최근 주가약세를 매수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하고 4만5,000원의 목표주가에 `시장수익률상회`의견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주총에서 소버린이 승리할 가능성은 낮지만 주총 결과와 상관없이 SK의 기업지배구조는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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