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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사상 첫 신용카드 사업 해외 개방
입력2003-12-02 00:00:00
수정
2003.12.02 00:00:00
윤혜경 기자
중국이 사상 처음으로 외국 금융 업체의 런민비(인민폐) 신용 카드 발급을 허가할 방침이라고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위원회(CBRC)의 리우밍캉 위원장은 푸둥 개발 은행과 씨티그룹이 조만간 신용 카드 사업 승인을 받게 될 것이라고 1일 밝혔다.
중국이 이처럼 오랜 기간의 준비 끝에 신용 카드 산업을 해외에 개방하게 된 것은 해외 선진 금융 기술을 도입, 자국 은행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소비 지출을 부양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다. 현재 HSBC와 스탠더드 차터드 역시 중국내 외화 기반 카드 발행 허가를 신청해 놓은 상태다.
한편 중국은 금융 시장개방 노력의 일환으로 1일부터 13개 도시에 진출한 외국 은행들에 중국 기업에 대한 런민비 영업을 허용했다. 중국은 지금까지 상하이 ,선전 등 9개 도시에 진출한 외국 은행들에 대해 현지 외국 기업과 개인에 한해 런민비 영업을 허가했으나 1일부터 내국기업에 대한 영업도 허가하는 동시에 외국은행의 런민비 영업 허가지역에 산둥 성 성도 지난, 푸젠성 성도 푸저우, 쓰촨성 성도 청두, 충칭 직할시 등 4개 도시를 추가했다.
<윤혜경기자 ligh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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