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자동차보험 가입액이 올 회계연도(2006년 3월~2007년 2월)에 1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이에 따라 지난 2002년 자동차 1,000대 가운데 23대에 불과했던 온라인 자보 가입차량은 올해 128대로 5배 넘게 늘어날 것으로 추산됐다. 23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 회계연도 들어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 동안 온라인을 통해 가입한 자동차보험액은 5,863억원에 달해 전체 자동차보험 가입액 4조5,921억원의 12.8%를 차지했다. 온라인 비중은 2002년 2.3%에서 2003년 4.5%, 2004년 7.1%를 기록한 데 이어 2005년에는 10.2%로 처음 10%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기존 오프라인 비중은 2005년 처음 90%를 밑돈 데 이어 올해는 87.2%까지 낮아졌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온라인 자동차보험 가입규모는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자동차보험 가입규모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2002년 7조9,138억원을 기록했던 자동차보험 가입규모는 2004년 8조5,208억원으로 8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올 회계연도에는 상반기에만 4조5,921억원에 달해 연간 기준 9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손보업계의 한 관계자는 “온라인 자동차 사업에 새로 진출하는 회사들이 늘어나면서 온라인 자보비중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4~5년간은 오프라인 가입자의 온라인으로 갈아타기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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