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클로즈업] 고양 '한화 오벨리스크'

[분양클로즈업] 고양 '한화 오벨리스크'

㈜한화 건설부문이 오는 3월초 분양예정인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의 '한화 오벨리스크' 오피스텔은 임대사업자를 겨냥한 상품이다.

한화 오벨리스크는 이미 택지개발이 완료돼 대규모 아파트촌을 형성하고 있는 화정지구 중심부에 들어서는데다 최근 중소형 평형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나오는 물량이어서 올봄 오피스텔 시장의 기류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규모 및 특징=한화 오벨리스크가 들어서는 곳은 상업지구내로 당초 백화점부지였었다.

650평의 부지에 25층ㆍ연면적 8,560평 규모로 1~2층은 상가, 3~25층은 오피스텔로 설계됐다.

오피스텔은 총 454실이며 27평형 이하의 소형평형으로만 건립된다. 16평형이 345실로 주력을 이루며 ▦18평형 17실 ▦20평형 46실 ▦27평형 46실 등이다. 27평형만 투룸형이며 나머지 16~18평형은 모두 원룸형으로 설계, 신혼부부나 독신자로 수요층을 차별화한게 특징이다.

지하철3호선 화정역이 바로 앞에 있어 교통여건이 돋보인다. 화정역 주위에 대규모 상권이 형성돼있으며 세이브존ㆍ킴스클럽ㆍ덕양구청ㆍ명지병원 등이 지척이어서 생활도 편리하다.

남서ㆍ남동향으로 배치되며 전용면적률이 일반아파트 수준인 78%로 높은 것도 장점.

◇투자가치=㈜한화 건설부문측은 평당분양가를 390만~400만원선에 책정할 예정으로 16평형의 경우 6,650만원선이다.

일반아파트와 시세를 직접 비교하기는 어렵지만 주변 햇빛마을 주공20단지 16평형이 6,500만~7,000만원선인 점을 감안하면 시세와 비슷하거나 조금 낮은 셈이다.

이 일대 전세가 역시 그리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인근아파트 16평형이 5,000만~5,2000만원선으로 매매가의 70~80%선에 달한다. 이 때문에 분양후 전세나 월세로 놓을 경우 연 20% 이상의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게 한화측 설명이다.

다만 소형평형인데다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에 비해서는 매매수요가 상대적으로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높은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화는 계약자들에게 분양가의 50%까지 연리 9.25%에 은행대출을 알선해주는 한편 분양가를 선납하는 계약자에게는 10% 정도의 할인혜택을 주는등 투자에 따른 초기부담을 덜어줄 계획이다. [phone].

정두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