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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렉서스 ES300
입력2002-09-24 00:00:00
수정
2002.09.24 00:00:00
탁월한 승차감에 정숙성 추종불허 국내 최다판매 자랑요즘 서울 시내에서 운전을 하다 보면 부쩍 자주 눈에 들어 오는 수입차가 도요타의 '렉서스ES300'이다.
지난해 12월 국내 처음 출시된 이래 올 8월 말까지 1,321대라는 꽤 많은 양이 팔려 나갔다. 그래서 이 기간 동안 국내 수입차 단일 모델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차라는 타이틀도 생겼다.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질주하고 있는 '렉서스' 브랜드의 성공 스토리에 ES300이 빠지면 도통 말이 되지 않을 정도다.
'렉서스'라는 브랜드를 둘러싼 그 흔한 '치켜세움'이 거슬려서인지 묘한 반발감이 생겨 깐깐한 심정으로 'ES300'의 운전대를 잡게 됐다.
어딘가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발견되면 '그럴 줄 알았어, 차라는 게 뭐 특별히 다른 게 있나'라는 빈정거림이 입에서 툭 튀어나올 준비를 했다.
기어를 올리고 가속 페달을 밟는 순간 짧은 탄성과 함께 '그랬구나'라는 말이 이어진다.
승차감과 정숙성에서 동급의 유럽, 미국 수입차가 넘볼 수 없는 탁월함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수입차로는 처음 8개월이라는 최단기간에 1,000대 판매 기록을 올린 데는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
미래에 확실히 살아남을 자동차 회사 세 개를 꼽으라는 질문을 던졌을 때 주저 없이 도요타 자동차를 꼽았던 한 외국 자동차 부품업체 CEO의 말이 ES300을 운전하는 동안 내내 귓가에 맴돌았다.
마음에 들지 않는 구석이 있다면 눈에 확 들어오지 않는 외모와 벤츠나 BMW, 폴크스바겐, 볼보, 재규어처럼 자신만의 분명한 브랜드 색깔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것. 그래서 렉서스를 두고 놀라운 차지만 별로 매력을 못 느끼는 묘한 차라는 얘기를 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동급의 수입차를 놓고 망설이고 있다면 굳이 고민할 필요가 없다는 말을 붙이고 싶다.
3.0리터 트윈캠 24밸브 'V6 VVT-i'엔진을 장착했으며 시속 100km 도달 시간은 8.7초.
1리터에 9.3km로 연비도 나쁘지 않다. 가격은 5,680만원(P-그레이드).
홍병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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