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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로 되살아난 식물의 생명력

국내외 6인, 회화·사진·조각등 20여점 전시서울 종로구 화동의 pkm 갤러리에서 6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들로 구성된 특별전 '식물성'을 개최한다. 2일부터 3월 2일까지. 참여작가는 한국의 김홍주(회화), 배병우(사진) 드이고, 일본의 노보요시 아라키(사진), 데이빗 내쉬(조각), 스페인의 안토니오 무라도(회화), 스위스의 한스 스탈더(회화) 등이다. 이들 작가들은 모두 식물적 이미즈들을 모티브로 하여 회화, 사진, 조각 등의 다양한 장르 속에서 새로운 조형과 상징성으로 재현해내는 작업들을 보여준다. 김홍주는 집요한 반복에 의한 세필화 작업으로 꽃이라는 대상을 화면 속에서 재현하는 과정을 통해 구체적 형태에서 비대상적인 추상성으로 전이되는 회화적 이미지를 추구한다. 또 노부요시 아라키는 꽃이라는 화려하고도 일시적 생명력을 갖는 대상속을 통해 연상되는 여성성의 섹슈얼리티를 포착하는 사진작업을 보여준다. 배병우는 전통 수묵화 같은 회화적 느낌으로 촬영한 소나무 숲의 신비한 느낌과 소나무라는 대상이 갖는 강렬한 남성적 생명력을 결합시켜 독특한 경지의 흑백 사진 작업을 추구하고 있다. 데이빗 내쉬는 나무라는 식물적 재료를 그대로 작업에 끌어들이면서 나무 고유의 유기적 형태에 작가의 조형적 감각을 결합시켜 가장 자연스런 상태로 생명력을 갖는 조각의 모습이 어떤 것인가를 추구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또한 안토니오 무라도와 한스 스탈더는 '꽃'이라는 아름다운 대상을 포근한 감성과 디자인적인 구성으로 재현하는 장식적 회화를 추구한다. 총 20여점의 작품들이 선보일 이전 '식물성'전은 이처럼 다양한 장르 속에서도 일관된 생명의 메시지를 전해준다. 문의 (02)734-9467. 이용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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