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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업체 "고맙다 DVD콤보"
입력2002-05-02 00:00:00
수정
2002.05.02 00:00:00
갈수록 인기 확산에 관련부품 매출 증가삼성전기, LG이노텍 등 전자부품업체들이 DVD콤보 '돌풍'에 따른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DVD콤보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면서 관련 부품 공급이 급증, 매출 증가 등 실적 개선에 큰 도움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는 지난해 DVD콤보 열풍이 불어 닥치면서 관련 부품 납품에 따른 신규 매출이 250억원이나 발생한데 이어 올해 1ㆍ4분기에도 13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DVD콤보로 인한 매출은 6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이 회사는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국내 가전 3사는 물론 일본의 주요 업체를 집중 공략해 6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이노텍도 DVD콤보 인기몰이로 올해 1ㆍ4분기 관련 부품들의 수출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2배이상 증가하는 등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다.
VTR부문에 들어가는 부품인 캡스턴모드의 경우 지난해 1ㆍ4분기에는 5만개 수출에 그쳤으나, 올해는 9만개로 급증했고 2ㆍ4분기에는 12만개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CD-ROM 모터도 올 1ㆍ4분기 270만개나 수출해 전년동기?(100만개)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었고, 2ㆍ4분기에는 290만개에 달할 전망이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삼성전자가 콤보로 돌풍을 일으키자 LG전자, 대우전자가 잇달아 DVD콤보 시장에 뛰어들면서 관련 부품시장이 급신장하고 있는 게 주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DVD콤보는 VTR과 DVD가 합쳐진 복합 제품이어서 양 부문에 들어가는 부품 매출이 동시에 일어나 전자부품업체 입장에선 '효자 상품'인 셈이다.
국내 DVD 시장은 지난해 급팽창해 삼성전자가 130만대를 생산했으며, 올해는 삼성전자(300만대)에다 LG전자(200만대), 대우전자(50만대)까지 가세함에 따라 지난해보다 규모가 4배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지난해 200만대에 불과했던 세계 시장도 올해는 800만~1,000만대로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임석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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