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포트폴리오/ 11월호] “내년초까진 채권보다 주식에” 금리상승기 재테크 전략은‘버냉키 효과’까지 겹쳐 채권시장 약세 전망보수적 투자자도 주식비중 확대 고려해 봐야“몰빵은 위험” 분산투자로 유동성 확보도 필요 최형욱 기자 choihuk@sed.co.kr 관련기사 우리ETI 애널리스트가 본 우리ETI 웅진코웨이 애널리스트가 본 웅진코웨이 “펀드·특판예금 중심 새판짜야” 애널리스트가 본 대우자동차판매 대우자동차판매, 사업다각화 ‘가시적 성과’ “경기민감 가치株에 눈돌려라” 대상, 구조조정으로 실적호전 애널리스트가 본 대상 “업종보다 실적개선주 주목을” 증권사 추천종목 분석 “기대수익률 낮추고 길게 가라” “발표수익률 맹신말고 참고지표로” ‘횡보장세’속 투자심리는 회복 미래에셋 '3억만들기배당주식1호' SK증권 '엑스퍼트랩' CJ증권 'GBS 재간접투자신탁 1호' 푸르덴셜증권 'Pru아시아퍼시픽ETFs 펀드' 굿모닝신한증권 '…코리아테크주식형펀드' 메리츠증권 '…IMM더블찬스 채권혼합형' 한화증권 'KRX100 블루오션 채권혼합형' 교보증권 '교 보에듀케어 학자금 펀드' 반도체·조선株 ‘실적날개’ 편다 ‘글로벌 리스크’가 최대변수될듯 연일 매도공세…차익실현 나서 현대증권 '현대히어로-생로병사펀드' 대우증권 '친디아랩' 한국투자증권 '부자아빠 알짜목돈키우기' 대한투자증권 '클래스원 타켓분할매수' 삼성증권 '삼성인덱스프리미엄펀드' 우리투자증권 '연금형·펀드랩일임형랩…' 대신증권 '꿈나무 주식형 펀드' 동양종금 '동투모아드림적립식주식1호' 주식형 ‘정체’ 채권형 ‘상승세’ ‘골드플랜연금주식A-1’ 최고 수익 월간 펀드 수익률 Ⅰ (10월 25일 현재) 월간 펀드 수익률 Ⅱ (10월 25일 현재) 채권 금리가 연일 연중 최고치를 경신함에 따라 금리 상승기의 재테크 전략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내 경기 회복 기대감이 본격화되고 ‘버냉키’ 효과까지 가세하면서 국내 채권 시장은 전형적인 약세장을 띨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적어도 내년 초까지는 채권보다 주식 투자가 유망할 것”이라면서도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되 장기 투자를 통해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고려해 한다”고 조언했다. ◇금리 인상 더 간다= 최근 한국은행이 3ㆍ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전년 동기보다 4.4% 늘었다고 발표함에 따라 경기 회복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민간소비가 살아나면서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성장세가 확대됐고 수출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 이는 콜 금리 인상 전망으로 이어져 채권 시장의 약세를 부추기고 있다. 더구나 미국 차기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으로 지명된 벤 버냉키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CEA) 의장은 인플레이션에 관대하고 경기 위주의 정책을 선호하고 있어 결국은 국내 채권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금리가 추가적으로 인상되면서 채권 투자의 매력도가 떨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신동준 삼성투신운용 연구원은 “과거에는 경제 지표들이 발표되면 불확실성 해소로 채권 시장이 안정되는 게 일반적이었으나 요즘은 이들 지표가 예상 수준을 넘어서지 않는 데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투자 심리가 취약한 약세장에서 나타나는 전형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시장 금리의 인상이 예고되는 대목이다. ◇자신에 맞는 투자 전략을 짜라= 이 같은 금리 변동기에는 부동산ㆍ주식ㆍ채권ㆍ예금 등 재테크 상품에 투자하기에 앞서 각자의 투자 성향과 기간을 먼저 고려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일반적으로 채권ㆍ예금보다는 주식 투자가 유망한 상황이지만 이들 상품은 안정성, 수익성 등의 측면에서 제각각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수억원의 여유 자금을 보유한 ‘큰 손’이 아니라면 부동산은 최소한 1~2년은 쳐다보지 말라고 권고했다. 일반인들이 은행 대출을 일으켜 아파트를 사기에는 금융 부담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성진 현대증권 포트폴리오 팀장은 “국내 가계자산 중 실물과 금융 비율이 83 대 17 이라고 하지만 일반인들의 경우 적극적인 투자가 아니라 ‘내집 마련’의 개념 때문에 부동산 비중이 높은 것”이라며 “금리 인상기에는 주식과 채권을 놓고 재테크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공격적인 투자자라면 주식 비중을 70~80%까지 높여야 하지만 보수적인 투자자라면 주식 비중을 늘리되 채권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게 오 팀장의 조언이다. 투자 기간도 중요하다. 이병성 미래에셋증권 아시아선수촌점 지점장은 “현재 채권 수익률이 낮기는 하지만 만기까지 들고 있으면 연 5% 가량의 수익이 보장된다”며 “신규 가입은 자제해야 하지만 이미 채권형 펀드로 포트폴리오를 짠 고객이면 채권 비중을 줄일 필요가 없다”고 권고했다. 그는 또 “주식 투자 기간도 장기화할 필요가 있다”며 “분할 매수 전략, 간접 투자 활용, 목표수익률 때 이익 실현 등의 투자 요령이 있으면 수익성과 안정성, 두 마리 토끼를 잡을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분산 투자하라= 무엇보다 중요한 게 포트폴리오 구성이다. 채권, 주식 등 한쪽에만 ‘몰빵’할 경우 위험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 여의도 PB센터의 한경준 차장은 “주식 투자가 유망하지만 고객들을 무작정 유도하지는 않고 있다”고 “채권과 주식을 혼합한 혼합형 펀드에 자산의 50%를 넣고, 나머지는 성향에 따라 공격형 주식 펀드, 인덱스형 펀드, 채권형 펀드를 적당히 가미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요즘 인기가 시들해지긴 했지만 적당한 수준의 머니마켓펀드(MMF)ㆍ환매채(RP) 투자를 통해 유동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 금리 상승기에 유망한 투자 상품이 발견되면 갈아타기 위해서다. 이재순 제로인 조사분석 팀장은 “특판 예금 등에 투자하면 자금이 1년 이상 묶일 수밖에 없다”며 “내년 상반기쯤 금리 상승세가 진정되면 채권형 펀드 투자가 유망해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틈새 상품을 노려라= 금리 인상기에는 투자자가 먼저 발품을 팔면서 유망 상품에 관심에 기울여야 한다. 최근 은행들이 앞다퉈 내놓는 있는 고금리 특판 예금이 대표적인 사례다. 또 예금할 때는 변동 금리가, 대출할 때는 고정 금리가 유리하다. 하지만 대출을 받은 지 3년이 지나지 않은 경우에는 변동금리에서 고정금리로 갈아탈 때 각종 추가 비용이 발생하기 때문에 오히려 손해를 볼 수도 있다. 또 세금을 덜 내는 절세형 상품이나 추가 금리를 지급하는 인터넷 예금 상품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반면 채권 상품 중에서는 시중 금리에 연동해 이자를 지급, 은행 예금 금리보다 2% 정도 높은 수익률을 보장해주는 변동금리부채권(FRN)도 추천할만하다. 또 주식 투자 때에는 적립식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지수연계펀드(EFT) 등 간접투자 상품을 눈여겨볼 만하다. 입력시간 : 2005/11/01 15:31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