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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증시, 조정장세 매듭될까?

지루한 조정장세를 펼치고 있는 국내 증시가 최악의 상황을 지나 8월 중에는 저점을 높여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8월에는 8일로 예정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0일의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세계경기 둔화 리스크 등 국내외 변수가 많아 완전히 박스권을 벗어나 본격 상승세로 복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코스피, 1,200~1,350선까지 전망 = 증권사들은 8월 중 코스피지수는 최대 1,350선까지는 무난히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각종 변수에 따른 충격 가능성을 감안해 저점은 1,200선까지 낮춰 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국내 증시가 최근 3개월 간의 가격 및 기간 조정을 마무리짓고 상승 사이클 재진입을 시도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8월 코스피지수 밴드로 1,240~1350선을 제시했다. 대우증권과 NH투자증권은 8월 코스피지수 범위로 각각 1,200~1,330선, 1,220~1,300선을 내놨으며 한화증권은 8월 중 코스피지수는 1,250~1,350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했다. 한화증권은 또 코스닥시장에 대해선 바닥권 인식 및 저가 매수세 유입 등으로 급락 가능성이 작아졌다며 8월 중 코스닥지수는 540~60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영익 대신증권 상무는 "최근까지 조정장세를 감안할 때 경기 둔화 리스크 등 대부문 악재들이 충분히 반영돼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고 본다"며 "경기 지표를 봐가며 소폭의 조정을 보일 수는 있으나 속도의 문제일 뿐 증시는 점차 오름세를 회복할것"이라고 전망했다. 강현철 우리투자증권 차장은 "이미 글로벌 증시의 주가 및 기업실적을 통한 차별적인 주가 흐름 감지 중"이라며 "증시는 8월 중에 조정장세를 마무리지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다만 홍기석 삼성증권 증권조사팀장은 "8월 중 증시는 한 단계 레벨업이 가능하지만 미 FOMC 및 미 고용지표 물가 동향, 중동 분쟁, 허리케인 등 예측이 어려운 해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이 너무 커 박스권에 머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며 "국내외 악재로 인한 충격이 나올 수 있으므로 지수의 저점을 1,200선으로 잡았다"고 말했다. ◇ 각종 악재 충분 반영 vs 예측 불허 변수 산적 = 증권사들은 8월 증시에서는 국제 경기에 대한 우려와 중동 위기 등 지정학적 리스크, 미국과 한국의 금리이슈가 주가향방을 결정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일부 증권사들은 세계경기나 고유가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가능성이 크며 8월 FOMC에서 미국 금리 인상 중단이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8월 증시를 밝게 보고있다. 이 증권사들은 아울러 주식형 펀드로의 자금유입 지속 및 외국인 매도 강도 약화 등 수급개선 가능성도 커졌고 그간 부각된 악재들은 최근 3개월간의 조정장세에서 충분히 반영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미국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는 데다 중국의 긴축 우려, 불안정한 국제유가 등에 따른 경기하락 가능성 등 시장 반등을 제한하는 요인이산적해 있어 8월 증시도 박스권에서 횡보할 것으로 점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서정광 메리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국내 기업들의 실적이 2.4분기를 바닥으로 점차 개선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외국인 매도 강도는 약화되고 있으며 주식관련 펀드로의 자금 유입세가 지속돼 수급 개선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은 "미국 경기둔화폭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중국 추가긴축은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크고 중국 9%대 이상 높은 성장세를 감안하면 해외 악재의 효과도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점시마다 '매수' 전략 = 이처럼 8월 증시가 대체로 제한적인 오름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우세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조정시마다 이익모멘텀이 큰 종목들을 중심으로 주식 비중을 늘릴 것을 제안했다. 업종별로는 은행, 조선, 일부 기술주들이 투자 유망주로 꼽혔다. 삼성증권은 '조정시 마다 매수 전략'을 제시하면서 이익모멘텀이 안정적인 은행과 함께 하이닉스반도체 등 D램 업체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익모멘텀상 저점 통과 가능성이 큰 정보기술(IT) 및 자동차에대한 저점 매수 전략이 바람직하다며 이익모멘텀이 강한 금융과 필수소비재 및 기계. 조선, 헬스케어 등에 대한 매수 전략도 추천했다. 교보증권도 지수가 3.4분기 박스권 등락 후 4.4분기에 분격 회복 기조에 진입할것이라며 이익모멘텀이 확보된 종목으로 압축해 '매수'에 나서라며 반도체, 실적호전 부품주, 조선주, 밸류에이션 부담이 적은 금융주 등을 유망주로 꼽았다. 대우증권도 경기 둔화 리스크가 남아있다는 점에서 무리한 추격매수보다 저점매수가 유효하다며 반도체, 조선, 기계 등 실적과 업황 모멘텀이 예상되는 종목들로 압축하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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