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인터넷전화 시장 공략 드라이브"

차세대 '스타일폰' 출시··· "올 가입자 200만명 확보할것"

KT는11일KT아트홀에서 피라미드 모양의 외관과 7인치의 대형 스크린을 갖춘 차세대 인터넷전화‘스타일’을선보였다. 이전화기는 터치형으로 구성돼 중장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KT "인터넷전화 시장 공략 드라이브"

차세대 '스타일폰' 출시··· "올 가입자 200만명 확보할것"

이규진 기자 [e-mail]

KT는11일KT아트홀에서 피라미드 모양의 외관과 7인치의 대형 스크린을 갖춘 차세대 인터넷전화‘스타일’을선보였다. 이전화기는 터치형으로 구성돼 중장년층도 쉽게 사용할 수 있다.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KT가 올해 인터넷전화 가입자 200만명을 목표로 인터넷전화(VoIP) 시장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그동안 집전화 가입자 감소를 우려해 인터넷전화 사업에 힘을 쏟지 않았던 KT가 이석채 사장 취임 이후 적극 공략에 나섬에 따라 앞으로 인터넷 전화시장을 놓고 통신사업자간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11일 서울 광화문 KT아트홀에서 고객의 편의성을 높인 새로운 개념의 차세대 인터넷전화기인 '스타일(STYLE)' 발표 행사를 갖고 프리미엄 인터넷전화 시장 개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KT는 시범서비스를 거쳐 3월말부터 본격적인 마케팅에 착수, 연말까지 인터넷전화 가입자를 지난해말 33만명에서 200만 명까지 늘린다는 복안이다. 최두환 서비스 디자인부문장(부사장)은 "이 전화기는 기존 통신서비스에 IP기술과 시각적 요소를 접목한 것"이라며 " '스타일'폰으로 일상을 변화시켜 생활을 풍요롭게 하는 통신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고 말했다.

피라미드 모양으로 7인치 대형 스크린을 갖춘 '스타일폰'은 터치 방식으로 가사일을 하면서 통화할 수 있는 핸즈프리 기능, 화면에 손으로 쓴 메모나 그림을 휴대전화로 전송하는 기능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신용카드를 꽂아 결제와 계좌이체 등을 할 수 있는 편리한 인터넷뱅킹이 강점이다. 또 전자액자 기능을 이용한 사진 감상은 물론 동영상ㆍ음악파일 재생, 인터넷 라디오ㆍ시계ㆍ달력ㆍ날씨ㆍ뉴스ㆍ게임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최 부사장은 "애플의 '앱스토어'처럼 스타일폰의 플랫폼을 오픈해 중소기업과 공생을 할 것"이라며 "항공권 예약때 항공사 광고를 띄우는 방식으로 광고도 유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는 VoIP가 싸다는 점만 부각됐다"며 "VoIP를 뛰어넘는 서비스를 제공해 통신서비스기술을 해외 수출하는 글로벌 리더십을 갖겠다"고 덧붙였다.

'스타일폰' 출시를 계기로 KT는 프리미엄 인터넷전화시장을 파고 들어 올해 15만~20만명 가량의 가입자를 확보할 방침이다. 박윤영 홈고객본부장는 "고가시장을 겨냥한 타깃 마케팅을 할 것"이라며 "소비자가격은 20만원대로 통화료는 일반 인터넷전화와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일반 인터넷전화 시장 공략에도 주력하는 양동작전을 구사할 계획이다. KT는 이를 위해 이르면 상반기 내에 자사 인터넷전화 가입자간 무료통화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KT가 인터넷 전화 가입자간 통화 요금을 유료에서 무료로 전환하려고 하는 것은 유선전화 고객의 이탈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기 때문이다. KT는 그동안 자사 인터넷 전화 가입자간 통화시에 3분당 39원의 통화료를 부과해 왔는데 SK브로드밴드와 LG데이콤 등 경쟁사들이 인터넷 전화 가입자간에는 무료 통화를 실시하면서 고객 유출로 골머리를 앓아 왔었다.

한편 인터넷전화 1위 업체인 LG데이콤은 올해 가입자 목표를 지난해보다 105만명 증가한 225만명으로, 한국케이블텔레콤(KCT)은 지난해 25만명에서 올해 150만명으로 125만명 늘리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는 아직 사업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목표 가입자수를 밝히지 않고 있다.

▲ KT, 차세대 인터넷전화 'STYLE' 이 만드는 새로운 세상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