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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중국의 첫번째 합작조선소가 공식 출범했다. 현대종합상사는 10일 중국 산동성 청도교남시에서 ‘청도현대조선’(이하 링산)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말 링산조선을 인수했던 현대종합상사는 앞으로 합작회사를 중소형 선박 건조 및 선박수리 전문 조선소로 육성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이를 위해 오는 2010년까지 모두 4단계의 발전계획을 마련해 1만~2만톤급 석유제품 운반선과 다목적 화물선, 컨테이너선 등을 제작할 방침이다. 전명현 사장은 “현대종합상사의 선진 경영관리능력과 정상급 조선기술을 중국의 풍부한 노동력과 결합시켜 합작사를 세계적 조선회사로 키우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링산은 모두 14만평 규모의 부지를 갖췄으며 오는 2010년께 연간 2,4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현재 링산의 지분 80%를 확보하고 있으며 나머지 20%의 지분을 중국측 링산조선이 갖고 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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