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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공급자' 도입 종목 주가 상승률 높아

유동성공급자(LPㆍLiquidity Provider) 제도를 도입한 기업들이 유동성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증권선물거래소가 LP제도를 도입하고 있는 1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상반기 일평균 거래량은 1만3,892주로 지난해 하반기에 비해 12.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또 상반기 동안 이들 기업은 평균 43.9%의 수익률을 기록,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를 22.6%포인트 웃돌았다. 매수호가와 매도호가의 괴리를 나타내는 호가스프레드도 지난해 하반기 1.58%에서 올 상반기 1.2%로 줄었다. 거래소의 한 관계자는 “LP 도입 기업은 큰 폭의 유동성 개선 효과를 보였으며 투자자들의 거래비용 절감과 안정적인 주가 형성에도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LP제도는 유동성이 부족한 기업에 대해 계약을 맺은 증권사가 지속적으로 매도ㆍ매수 호가를 제시해 안정적인 가격 형성을 유도하는 제도로 지난해 1월부터 시행하고 있다. 현재 동방ㆍ한국개발금융ㆍ신영와코루ㆍ남영L&Fㆍ금비ㆍ경농ㆍ모토닉ㆍ동부정밀ㆍ서광건설ㆍ내쇼날푸라스틱ㆍ부산주공ㆍ한농화성ㆍ대구가스ㆍ서울가스ㆍ세아홀딩스ㆍ동남합성ㆍ대교ㆍ대교우ㆍ송원산업 등이 LP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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