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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외국인에 A증시 사상첫 개방
입력2003-05-27 00:00:00
수정
2003.05.27 00:00:00
이병관 기자
중국 정부는 27일 자본 시장 선진화와 외자 유치를 위해 사상 처음으로 국내 주식시장(A-주식 시장)을 외국인들에게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금융 당국은 이에 따라 공식 주식 거래 허가를 받은 UBS와 노무라 등 두개 증권사가 수주내로 위엔화 표시 주식을 국내에서 거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모건스탠리 골드만삭스 도이치뱅크 메릴린치 등도 당국에 주식 거래 신청서를 제출해 놓은 상태로 앞으로 중국 주식시장에 진출하는 증권사들이 대거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국 국내 주식시장에서 거래되는 상장기업은 모두 1200여개로 시가 총액은 500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이들 외국 증권사들은 주식뿐 아니라 위엔화 표시 국채 전환사채 국채 등 다양한 채권과 기업공개 업무도 맡게 된다. UBS 워버그 아시아 담당 회장인 로드니 워드는 “이번 주식시장 개방으로 중국의 기업 지배구조가 투명해지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다”며 “올해 말까지 50개 주요 상장사의 분석 보고서를 낼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병관기자 come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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