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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투자금융 수수료 수입 급증
입력2001-12-16 00:00:00
수정
2001.12.16 00:00:00
프로젝트파이낸싱 분야 작년비 3배산업은행이 올해 투자금융업무를 통해 거둬들인 수수료 수입이 지난 해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산업은행에 따르면 올해 3ㆍ4분기 현재 프로젝트파이낸싱(Project Financingㆍ특정 사업의 미래 수익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기법)주선 등을 통한 수수료 수입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으로 늘어나는 등 올해 투자금융 업무를 통한 수수료 수입이 대폭 증가했다.
산업은행이 올 3ㆍ4분기까지 주선한 프로젝트파이낸싱 규모는 총 1조7,850억원으로 이를 통한 수수료 수입은 214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러한 수익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수료 수입 66억원에 비하면 224% 증가한 것이다.
산은은 올해 천안~논산간 고속도로사업과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사업 등에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주선한 바 있다.
회사채 발행과 관련된 수수료 수입 역시 큰 폭으로 증가, 일반회사채와 자산담보부증권(ABS)를 포함해 산은이 올해 회사채발행을 주선했거나 인수한 금액은 총 9조5,701억원으로 이를 통한 수수료 수익은 189억원에 달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수익(115억원)보다 64.3% 늘어난 것. 이러한 실적은 일반 회사채 수요 발굴과 함께 올해 새롭게 시작한 외화표시공모사채나 유통시장 채권담보부증권(S- CBO) 등의 발행 주선에 따른 것이라고 산업은행은 분석했다.
반면 기업들의 M&A 자문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수료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0%가 줄어든 3억원에 머물고 있다.
이와 관련, 산은 관계자는 "국내 M&A 시장이 과당 경쟁인데다 거래처의 경우 M&A 자문 역할을 수행할 때 이해상충이 발생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벤처기업에 대한 신규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1,026억원)에 비해 40.2% 줄어든 613억원에 그치고 있다.
산업은행은 당초 올해 약 1,500억원 규모를 벤처기업에 투자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코스닥 시장 장기 침체로 신규투자보다 투자자산의 사후관리에 주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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