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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대상·방식 사실상 규제없어 부동산펀드 돌풍 예고

원금보장ㆍ고수익보장등 자유로운 상품구성 가능<br>목표 수익률 7%로 기획 삼성투신등 내달 출시

간접투자 자산운용업법의 규정을 받는 ‘부동산펀드’가 앞으로 간접투자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투자대상, 투자방식 등에서 사실상 규제가 없어 자유로운 상품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주식 무츄얼 펀드처럼 ‘원금보장형 펀드’, ‘고수익 보장형 펀드’ 등 여러 종류의 펀드 출시가 가능하다. 아울러 일반공모는 물론 사모형태로 펀드를 구성할 수도 있다. 현재 증권회사, 투자신탁회사 등을 중심으로 부동산 펀드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있다. ◇펀드유형 다양화=
삼성투자신탁운용은 오는 6월말께 2,000억~3,000억원 규모의 부동산 펀드 상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시판 예정인 부동산 펀드 가운데 가장 큰 규모. 이 상품은 운용방식이 리츠(REITs)와 유사하다. 투자기간도 리츠와 같은 5년. 삼성투신은 수도권에 있는 빌딩 등 상업용 부동산을 사서 임대한 후 발생하는 수익금을 투자자들에게 배당해 줄 계획이다. 특히 이 회사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공모하는 상품과 함께 30인 미만의 소수 투자자들만을 위한 사모펀드도 시판, 상품 유형을 차별화ㆍ다양화시킨다는 전략이다. 상품전략팀 나상용 선임은 “투자 상품이 다양해질수록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은 넓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는 더욱 안전하게=
한국투신운용은 6월중 500억원 상당의 부동산 펀드를 판매한다. 용인 등 수도권 일대의 아파트 건설의 사업성을 담보로 자금을 빌려준 뒤 대출이자와 수익금을 투자가들에게 나눠주게 된다. 한투는 투자가들이 안전성을 선호한다는 점을 감안, 이 같은 상품을 기획했다. 한투는 1호 상품을 ABS(자산유동화증권)와 연계할 예정이다. 투자가들은 아파트 분양이 잘 안돼 분양대금이 입금되지 않더라도 시행사가 소유하고 있는 땅을 담보로 증권을 발행해 들어 오는 자금으로 자신의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상품개발팀 서현우 팀장은 “펀드의 공신력을 높이기 위해 은행 등 기관투자가를 공동투자가로 참여시키는 신디케이트 방식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기간은 2년에서 30개월로 잡고 있다. 두 회사가 기획하고 있는 펀드의 목표수익률은 첫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맵스자산운용 등과 비슷한 7% 정도다. 한편 맵스나 KTB가 부동산자산전문인력을 채용해 투자팀을 구성한 것과 달리 이들 한국투신과 삼성투신은 자체 인력으로 상품을 기획하고 있는 게 다른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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