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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기술 이전 사업화 中企 자금조달에 숨통
입력2006-03-14 16:42:25
수정
2006.03.14 16:42:25
産銀300억 투자·技保선 기술이전보증 지원…사업화율 높아져 경쟁력 향상에 큰 도움 될듯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대학 연구소 등이 개발한 우수 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하려는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에 숨통이 트이고 있다.
산업은행이 올해 ‘초기 기술사업화기업’에 300억원을 첫 투자할 예정이고, 기술보증기금도 기술이전보증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자체 기술개발능력ㆍ자금력이 취약한 중소기업들도 기술성ㆍ사업성이 좋은 기술을 확보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잡기가 쉬워진다. 또 연구기관 등도 부진했던 기술이전 및 사업화율을 높일 수 있게 된다.
◇産銀 기술사업화기업 투자= 협약 연구기관ㆍ대학으로부터 특허ㆍ실용신안 실시권을 이전받거나 공동ㆍ위탁 연구개발한 혁신형 중소기업에 투자하는 ‘초기 기술사업화기업 투자제도’를 올해 첫 도입, 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2월 말 산업기술연구회 회원사인 24개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초기 기술사업화기업 지원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12개 연구기관ㆍ대학과도 협약을 추진 중이다. 대전 등지에서 설명회도 열고 있다.
현재 8개 안팎의 업체와 상담 중이며, 곧 1개 기업에 투자 결정ㆍ집행할 예정이다. 투자 기업에 대해서는 센터와 영업점에서 사후관리하고, 추후 양산 단계에 들어가면 시설자금을 별도로 대출해줄 계획이다.
해당 중소기업이 연구기관 등의 추천을 받아 산은에 신청하면 산은기술평가원과 기술평가위원회의 평가ㆍ심사를 거쳐 업체당 5억원까지(주식 지분 50% 미만) 투자받을 수 있다. 투자자금은 해당 기술의 상용화, 테스트 및 시제품 제작(pilot plant) 등에 쓰이게 된다.
◇技保 기술이전보증= 국내외 연구기관ㆍ대학ㆍ기업에서 등록ㆍ출원한 특허, 컴퓨터 프로그램보호법에 따라 등록된 프로그램 등을 이전받아 사업화하려는 중소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게 보증(기술이전보증)을 서준다. 기보의 기술(가치)평가를 통과하면 사업추진 단계별로 기술도입자금(3억원 이내), 기술완성화자금, 생산시설자금, 개발제품 생산자금 대출보증을 받을 수 있다.
실제로 구주기술은 지난해 한국전기철도기술로부터 ‘전철용 급(給)전선 지지애자’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사업화하는 과정에 기보가 보증을 서줘 은행에서 3억원을 대출받을 수 있었다. 전철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선이 일정 높이에 매달려 있게 지탱해주는 애자와 ㄱ자형 철구조물(전주에 고정시킴)을 일체형 폴리머로 만든 지지애자를 이달 중 선보일 계획이다.
기보는 기술이전보증 활성화를 위해 지난 2월 대덕연구개발특구지원본부와 ‘기술이전사업화 지원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원본부의 이강준PM은 “특구 내 기업에 평가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조건으로 오는 17일까지 기술이전보증 지원신청을 접수 중”이라며 “지금까지 8개 업체가 신청서를 제출했고, 작성 중인 곳도 꽤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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