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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사이버게임 챌린지, 북한관 '인기'
입력2000-10-09 00:00:00
수정
2000.10.09 00:00:00
월드사이버게임 챌린지, 북한관 '인기'
지난 7일부터 용인 에버랜드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사이버게임챌린지」(WCGC)에 맞춰 테마파크로 운영되는 게임월드 내 북한관이 관람객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오는 15일까지의 행사기간 중 열리는 북한관의 소프트웨어는 북한의 조선콤퓨터센터(KCC)가 제작한 것으로 류경바둑·류경장기·천하제일 강산·금강산·조선료리·혼자 배울 수 있는 조선말, 아리랑 등 모두 7가지이다.
이 가운데 류경바둑은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북한 바둑 프로그램 은별과 같은 종류로 일본에서 공인 3급의 실력을 인정받은 수준급 바둑 소프트웨어다.
또 아리랑은 남한의 진도아리랑을 포함, 전국 각지의 아리랑을 모아 놓은 CD타이틀이며 `혼자 배울 수 있는 조선말'은 외국인을 위해 한글의 자모음부터 발음, 생활회화, 문법까지에 걸쳐 오디오가 지원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북한 특유의 음향효과로 가장 인기가 높으며 이 소프트웨어를 통해 조선말을 공부하면 국내인도 「완벽한」 북한말씨를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이 전시주최측의 설명이다. 삼성전자는 이 전시를 위해 KCC와 접촉, 소프트웨어를 임대했으며 이중 류경바둑 등 소프트웨어 5종과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 단군, 악곡편집 프로그램 은방울 등 7종을 통일부의 허가를 얻는 대로 국내에 들여올 계획이다.
문병도기자
입력시간 2000/10/09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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