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 록 밴드 PFM(Premiata Forneria Marconi)이 첫 내한 공연을 펼친다. 5월9일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르는 PFM은 뛰어난 록 음악 기교를 바탕으로 웅장한 관현악 사운드를 들려주는 밴드. 프로그레시브 음악이 찬 밥 신세를 받는 미국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던 그룹이다. 60년대 켈리(Quelli)라는 이름으로 록 무대에 등장했지만 72년 앨범 ‘한 순간의 이야기’(Storia Di Un Minuto)를 내며 PFM이란 밴드 명으로 공식 데뷔했다. 74년 발표한 음반 ‘더 월드 비캐임 더 월드’(the World Became the World)는 미국 시장에서 밀리언 셀러를 기록했다. 프로그레시브 록이란 50년대 미국의 로큰롤이 영국으로 건너가 정교한 기교와 예술성을 동시에 갖춘 ‘아트 록’Art Rock)으로 발전하면서 등장한 록의 한 장르. 핑크 플로이드를 비롯해 뉴 트롤즈(New Trolls), PFM 등이 대표적인 프로그레시브 밴드로 꼽힌다. 이번 무대에서는 ‘더 월드 비캐임 더 월드’, ‘저스트 룩 어웨이’(Just Look Away)‘, 리버 오브 라이브’(River of Live) 등 PFM의 대표곡이 연주된다.(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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