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숍라이크클래식2R,위성미 컷통과

한국계 `골프천재` 위성미(14ㆍ미국명 미셸 위)가 올들어 3번째 도전한 프로 무대에서도 컷 통과에 성공, 다시 한번 가능성을 입증했다. 위성미는 29일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메리어트시뷰리조트 베이코스(파71ㆍ6,051야드)에서 열린 LPGA투어 숍라이트클래식(총상금 130만달러) 2라운드에서 1오버파 72타를 쳤다. 중간합계 1오버파 143타를 기록한 위성미는 공동55위로 컷 오프 문턱을 넘어섰다. 단독선두 안젤라 스탠포드(26ㆍ미국ㆍ132타)에는 무려 11타나 뒤져 있지만 나비스코챔피언십과 칙필A채리티챔피언십에 이어 올 시즌 출전한 3개의 미국 LPGA투어 대회에서 모두 컷을 통과, 성인 무대에 충분히 통할 만한 샷 솜씨를 과시했다. 첫날 드라이버 샷이 흔들리면서 고전했던 위성미는 이날은 퍼팅 부진에 발목이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티샷의 절반을 페어웨이에 떨궜고 18홀 가운데 13개 홀에서 파온에 성공했지만 퍼트 수가 28개에서 32개로 늘어나면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를 기록했다. 지난 2001년 데뷔한 스탠포드는 버디 5개, 보기 1개로 4타를 줄여 전날 공동선두에서 1타차 단독선두로 뛰어올라 생애 첫 승에 대한 꿈을 부풀렸다. 이어 줄리 잉스터와 미셸 레드먼, 다이애나 달래시오(이상 133타) 등이 공동2위 그룹에 포진, 모처럼 미국 선수들이 선두권을 점령하는 양상을 나타냈다. 타이틀 방어에 나선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ㆍ136타)은 이날 5타를 줄이며 공동38위에서 선두와 4타차 공동9위로 점프해 최종일 역전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또 나비스코챔피언십 우승자인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크(프랑스)도 8언더파 63타를 몰아쳐 80위권 밖에서 공동9위로 수직상승 했다. 한편 장정(23)이 합계 5언더파 137타로 공동13위에 랭크, `톱10` 입상을 기대하게 했으며 문수영(19)과 김영(23ㆍ신세계)은 각각 공동19위(139타)와 공동29위에 랭크됐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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