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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재테크] 60만원 저축 가능 40대 회사원 노후대비는
입력2005-10-30 17:07:51
수정
2005.10.30 17:07:51
이머징마켓 투자펀드 유망…저축, 적립식펀드로 운용을<br>포트폴리오 재조정 통해 세후 투자수익률 높여야
문: 40세 회사원입니다. 전업주부인 아내와 초등학교에 다니는 두 자녀를 부양하고 있습니다. 급여는 실 수령액이 380만원 정도로 생활비와 자녀 교육비 등으로 매월 약 250만원을 지출하고 있습니다. 노후대비를 위해 개인연금신탁으로 20만원(현재까지의 원리금 3,000만원), 종신보험으로 20만원(60세까지 납입), 두 자녀의 대학교육자금과 결혼자금 용도로 정기적금으로 30만원(현재까지의 납입액 600만원)씩 매월 저축하고 있습니다. 60만원 정도는 매월 추가로 저축이 가능합니다.
신도시의 32평형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으며, 현재 정기예금으로 8,000만원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자녀들은 20년 후쯤 결혼시킬 예정입니다. 두 자녀를 분가 시킬 때까지의 양육비 부담 때문에 부부의 노후자금 준비가 부족해지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노후준비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답 : 노후준비는 먼 미래를 위한 계획이므로 은퇴시기, 평균수명, 연평균 물가상승률, 연평균 세후 투자수익률 등에 대한 가정이 필요합니다. 은퇴 연령을 60세로 잡을 때 은퇴 후 남은 기간은 평균 수명인 남성 73세, 여성 80세로 연평균 물가상승률은 약 4.0%, 확정금리 상품의 연평균 세후 투자수익률은 약 3.5%로 유지되는 것으로 가정하겠습니다. 은퇴 후 생활비는 은퇴 후 13년간(두 내외 생존기간)은 현재 물가기준으로 매월 200만원, 그 후 9년간(부인의 생존기간)은 매월 100만원 가량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과거 통계청 자료를 근거로 하여 대학교육비는 1인당 3,500만원, 결혼자금은 남성은 6,700만원, 여성은 3,000만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우선 두 자녀의 교육자금과 결혼자금에 소요되는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1억7,600만원이 필요한데, 현재 교육 및 결혼을 위해 준비된 자금은 5,600만원(정기예금과 정기적금 납입액)에 불과해 1억3,000만원이 부족합니다. 이 부족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현재 납입 중인 정기적금 30만원 외에 매월 약 80만원씩을 추가로 저축해야만 합니다. 다음으로 63세부터 수령하게 될 국민연금 노령 연금월액 약 100만원을 감안하더라도 두 내외의 노후비용 소요자금을 충당하기 위해서는 지금 당장 3억1,900만원이 필요합니다. 현재 준비된 자금은 6,000만원(정기예금과 개인연금신탁 원리금)에 불과해 역시 2억5,900만원이 부족합니다. 이 부족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는 현재 납입 중인 개인연금신탁 20만원 외에 매월 약 130만원씩을 추가로 저축해야만 합니다.
즉 매월 210만원을 추가적으로 저축해야만 하는데 상담인의 현재 추가 저축여력은 60만원에 불과합니다. 결국 상담인은 자녀들의 교육 및 결혼자금과 노후자금의 규모를 줄이거나, 은퇴시기를 늦추고 경제활동 기간을 연장하는 방법, 노후에 현재 보유하고 있는 아파트를 처분해 노후자금으로 충당하는 방법 등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가장 바람직한 방법은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통해 세후 투자수익률을 높이는 방법이라 하겠습니다. 만약 운용자금의 세후 수익률을 8%로 높일 수 있다면 매월 40만원의 추가저축으로 부족한 자녀교육 및 결혼자금과 노후자금을 준비할 수 있게 되어 추가 저축여력 60만원으로 충분히 감당할 수 있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노후준비는 장기투자가 가능하므로, 향후 장기적으로 높은 성과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및 일본, 일부 이머징마켓 주식에 투자하는 펀드상품이 유망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운용 중인 정기예금은 국내 및 해외펀드로, 추가저축은 적립식펀드로 운용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 방향일 것으로 보입니다.
펀드상품의 경우 원금손실 가능성이 있어 다소 위험하다고 할 수 있지만, 분산투자와 장기투자를 전제로 한다면 충분히 위험을 줄이면서 투자수익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또한 적립식펀드의 경우 매입단가를 평균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장기전망이 밝은 국내 주식시장에 적립식펀드로 투자한다면 높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돼 상담인의 재무목표를 달성하는데 크게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김형철 국민은행 청담PB센터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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