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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소형차 美시장에서 선풍
입력2000-05-21 00:00:00
수정
2000.05.21 00:00:00
김동하 기자
한국 소형차들이 최근 미국 자동차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1일 비즈니스위크지(誌) 최신호에 따르면 현대·기아·대우 등 한국 자동차메이커들은 올들어 4월까지 14만2,812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2% 늘어난 수치이며 지난해 판매량을 넘어서는 실적이다.
이중 대우자동차는 판매증가율이 313%를 기록, 한국 자동차메이커 중 증가율 1위를 차지했으며 다음으로 현대자동차가 82%를, 기아자동차는 62%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현대의 경우 일본 마쓰다를 따돌리고 미쓰비시자동차에 이어 아시아 브랜드 가운데 5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잡지는 한국 자동차메이커들이 소형차부문에서 상당한 판매실적을 올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비즈니스위크는 한국 메이커들이 새로운 소형차모델들을 속속 개발, 미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있으며 특히 새로운 스포츠형 차량(SUV)에서 판매급증이 돋보인다고 지적했다.
미국 자동차업계는 품질의 중요성을 자각한 한국 자동차메이커들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한국 소형차의 이같은 실적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자동차메이커들은 낮은 소비자 신뢰를 극복하기 위해 무료 차량유지, 품질보증 등 보다 나은 서비스 제공과 새로운 시장개척을 위한 시장세분화 전략 등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고 이 잡지는 소개했다.
미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한국차들은 소형차모델에서 두드러진 시장점유율 향상을 보이고 있다』며 『최근 베스트카 시장에 새로 진입한 모델을 살려면 한국차에 눈을 돌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동하기자DHKIM@SED.CO.KR
입력시간 2000/05/21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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