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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드름, 다른 피부질환 오인 많다
입력2002-07-14 00:00:00
수정
2002.07.14 00:00:00
내원환자 50%…무분별한 자가치료 악화 불러여드름을 다른 피부질환으로 잘못 알고 내원하는 경우가 전체환자의 50%를 차지하고, 그 중 60~70%는 스테로이드성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최국주피부과 최국주(서울 강남구 도곡동ㆍ사진) 원장은 7일 "여드름의 경우 전문의 진단 후 적절한 치료를 받기보다 환자 스스로 연고제를 구입해 악화시키는 사례가 많다"면서 "전체환자 중 10%가 병ㆍ의원 치료를 받는 것으로 추정되며 그 중 50%는 여드름을 다른 피부질환으로 잘못 알고 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상당수 환자들이 여드름과 습진을 제대로 구분하지 못해 악화 시키고 있다"면서 "가장 중요한 잣대중의 하나는 가려움증 여부"라고 설명했다. 가려움증이 있다면 습진이나 다른 피부 질환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는 "여드름 발생원인을 호르몬으로만 몰아가는 사람들도 많은데, 여성의 경우 화장법 등 평소 생활태도와 환경적 요인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면서 "요즘 같은 날씨에는 약산성 비누세수를 자주 해주고 크린싱을 했더라도 한번 더 비누세수를 하는 것이 여드름을 관리하는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최 원장은 "여드름이 조금만 나도 바로 짜는 경우도 많은데, 이는 결국 균과 손 독으로 염증을 유발해 흉터를 남긴다"면서 "증상이 심하다면 피부과를 방문, 화학적 박피술로 모공을 열어 소독한 기구로 짜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드름 악화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보다 평소의 생활태도"라면서 "여드름 숫자가 지나치게 많거나 염증을 동반한 증상이라면 전문의를 찾아 적극적인 치료를 받아야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모공이 넓어진 피부 소프트레이저 '관심'
피부표면의 불순물과 각질을 제거하면서 레이저 파를 침투시켜 교원섬유를 재생시키는 치료법. 필링과 피부재생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다.
여드름을 오랫동안 치료하지 않아 모공이 넓어진 증상이라면 모공수축에 큰 도움을 준다. 또 자외선 등으로 피부가 노화되고 탄력성이 저하된 경우, 잔주름이 심한 증상에 사용하면 만족할만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극이 덜하고 피부손상이나 화상을 입을 염려가 없다는 것이 일반 레이저 필과의 차이점.
시술시간이 짧고 통증이 없으며 일상생활에 바로 복귀할 수 있다. 성별ㆍ나이ㆍ증상 등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2~4주 간격으로 3~5회 시술 받으면 효과를 볼 수 있다.
박상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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