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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전자, 4월중 매각일정 확정
입력2001-03-27 00:00:00
수정
2001.03.27 00:00:00
대우전자 장기형 사장은 27일 "회사매각 자문업 체인 KPMG의 정밀실사가 마무리단계에 접어들었다"면서 "4월중 매각일정과 방법을 확정하고 이르면 상반기중에 비주력 부문을 모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장 사장은 "2004년까지로 돼 있는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조기에 졸업하기 위해서는 매각을 통한 구조조정이 필수적"이라며 "우선 10여개의 비주력 사업부문 매각에 주력하고 KPMG의 실사결과를 토대로 백색가전과 영상 등 주력부문에 대한 외 자유치 또는 해외매각작업에 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포탄의 전자신관을 생산하는 특수산업(방산) 부문을 ㈜한화에 매각 하는 작업이 성사단계에 접어든데 이어 비메모리 반도체 사업부문(구로공장) 도 광전자를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함께 초대형 영상표시장치인 TMA부문도 해외 업체로의 매각이 추진되고 무 선중계기, 가스보일러 등의 사업부문도 떼내 매각할 것으로 알려졌다.
장 사장은 또 "채권단의 출자전환이 시급하다"고 밝힌 뒤 지난 23일 주총에서 출자전환이 가능하도록 정관에 제3자 배정 조항을 신설한 만큼 4월중에는 출자전환 과 관련된 채권단의 조치가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와관련, 그는 "액면가 밑으로 출자전환을 하려면 별도로 주총 결의를 거쳐야 하는데 소액주주가 95%에 달하는 지분구조상 통과가 불가능할 것"이라고 밝혀 액면 가로 출자전환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당초 채권단과 맺은 워크아웃 약정에는 주식 4천억여원, 전환사채 1조500억여원 등 모두 1조4천600억원 가량을 출자전환키로 돼 있다.
한편 장 사장은 대우전자의 브랜드 유지 문제와 관련, "매수자가 정할 사항이겠 지만 소비자가전이라 브랜드를 바꾸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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