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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스펀, 전기 출간 앞둬

그린스펀, 전기 출간 앞둬유랑극단원에서 FRB의장까지 「음대를 중퇴한 유랑밴드의 색소폰 연주자」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자 대통령 다음으로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앨런 그린스펀(사진)이 자서전을 통해 그린 자신의 젊은 시절 모습이다. 뉴욕주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저스틴 마틴은 「그린스펀: 돈의 배후에 있는 남자(THE MAN BEHIND MONEY)」란 제목으로 그린스펀의 전기를 다음 달 출판한다고 AT통신이 17일 보도했다. 전기에 따르면 그린스펀은 5살때 부모가 이혼, 어머니와 함께 단칸방에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학창시절 음악에 관심이 많았던 그린스펀은 줄리어드 음대에 입학했으나 음악공부에 싫증을 느껴 학업을 중도에 포기했다. 그후 그는 「헨리 제로미 댄스 밴드」라는 악단에 가입, 주당 65달러를 받고 색소폰 등을 연주하며 미국 전역을 떠돌아 다녔다. 그가 「숫자」에 흥미를 발견한 것은 악단원들의 세금 문제에 대한 조언을 해주면서였다. 숫자에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그는 48년 악단을 그만둔 뒤 뉴욕대학 경제학과에 입학하며 인생의 대전환을 맞았으며 그 뒤 승승장구해 지금은 세계경제대통령으로 통할 만큼 세계경제계의 거물이 됐다. 장순욱기자SWCHANG@SED.CO.KR 입력시간 2000/09/18 18:5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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