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카드가 분기실적 흑자전환 및 대외 신용도 호전 등으로 대규모 해외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추가로 발행했다. 삼성카드는 31일 미국 투자은행인 JP모건사와 3억 달러에 이르는 ABS의 발행 계약을 유석렬 삼성카드 사장과 랄프 팍스 JP모건 아시아 태평양 담당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홍콩의 케이터 하우스빌딩의 JP모건 사무실에서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발행된 ABS는 삼성카드의 카드 매출채권을 기초자산으로 발행돼 JP모건이 전액 인수하며, 리보(Liborㆍ런던 은행간 금리)+0.3%포인트(만기 3년)의 장기저리의 조건이다. 특히 해외 보증보험사의 지급 보증 및 외부 신용 평가기관의 신용 평가 없이 삼성카드의 카드 매출 채권에 대한 신뢰만을 바탕으로 발행에 성공해 통상적으로 지급되는 보증 수수료(0.3~0.4%) 절감과 함께 향후 자금조달 시장에서의 신용평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삼성카드는 올들어 지난 3월 미 ING사와 3억 달러의 해외ABS 발행에 성공한데 이어, 지난 6월에는 영국계 은행인 RBS와 3억 달러 규모의 신용공여 한도 설정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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