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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사도 車사고 급증 고전
입력2000-07-18 00:00:00
수정
2000.07.18 00:00:00
우승호 기자
생보사도 車사고 급증 고전손해보험사들뿐만 아니라 생명보험사들도 자동차사고의 급증으로 보험영업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생명보험사들은 지난 97년 자동차상해보험 판매가 허용된 이후 지난 98년에 34만8,000건을 판매했다. 또 지난해는 9개월동안 48만9,000건을 판매하는 등 40% 이상의 가파른 신장세를 기록했다. 보험료 수입도 657억원에서 811억원으로 급증했다.
그러나 98년 이후 자동차사고가 크게 늘어나면서 받아들인 보험료보다 지급한 보험금이 많아져 보험영업에서 적자를 기록했다.
생보사들이 지난 98년 자동차사고로 사망한 계약자에게 지급한 보험금은 받아들인 보험료의 138%. 99년에는 143%까지 늘어났다. 보험판매에 필요한 사업비 등을 감안하면 영업 손실 폭은 더 커진다. 특히 지난해 교통사고로 다친 계약자에 대해 지급한 보험금은 받은 보험료의 2배가 넘는 226%에 달했다.
반면 지난 98년 재해사망으로 지급한 보험금은 수입 보험료의 25%, 다친 계약자에게 지급된 보험금은 42%에 불과했다.
전문가들은 교통사고가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 중의 하나고 생보사들이 교통상해보험 판매를 늘리고 있는 만큼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활동에 동참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업계 관계자는 『모든 생보사가 자동차상해보험을 팔고 있고, 판매량도 계속적으로 늘고 있어 사고가 늘면 보험영업 적자 폭도 커질 수 밖에 없다』며 『판매를 늘이려는 노력과 함께 생보협회 차원의 교통사고 예방 활동이 병행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입력시간 2000/07/18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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