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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배출권시장 '꿈틀'

서부발전등 18건 온실가스 감축 첫 인증

우리나라에서도 온실가스 감축실적을 인증받아 거래할 수 있는 탄소배출권시장이 태동하고 있다. 산업자원부는 29일 김영주 장관 주재로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기후변화 대응 산업계 간담회에서 한국서부발전ㆍGS파워ㆍ한화석유화학 등 18건의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대해 모두 55만4,328CO2톤의 온실가스 감축실적 인증서를 발급했다고 밝혔다. 탄소배출권시장에서 사고팔 수 있는 온실가스배출 감축실적이 공식 인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에 인증된 감축량은 앞으로 국내 탄소시장에서 거래될 수 있으며 정부는 매수자가 없을 경우 이를 이산화탄소 톤당 5,000원을 주고 사들인다는 계획이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현재 등록된 감축실적이 71건에 이르고 있다”며 “전문기관의 검증을 거친 온실가스 배출감축 실적에 대해 인증서를 추가 발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탄소배출권의 국제적인 거래를 위해서 청정개발체제(CDM) 사업요건에 충족된 감축실적의 경우 유엔인증도 추진한다. 산자부 관계자는 “이미 유럽은 물론 미국ㆍ싱가포르 등에 탄소배출권시장이 있다“며 “이들 시장에서 거래하기 위해서는 유엔의 인증이 필요한 만큼 관련 절차도 밟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발전ㆍ정유ㆍ철강ㆍ석유화학 등 배출가스가 많은 10개 업종별 협회가 자발적인 감축목표를 설정하기 위한 감축 잠재량 분석을 하는 한편 업종별로 배출량 산정과 등록을 추진하기로 했다. 현재 주요 대기업 가운데 LG화학과 SK에너지ㆍ기아자동차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산정과 등록을 거쳐 전문기관의 검증을 마친 상태다. 김 장관은 앞으로 우리나라에도 커질 배출가스 감축 압력과 관련, “업계의 특성과 의견을 반영해 기업들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감축 정책을 세우겠다”며 “기업들의 자발적인 감축을 활성화하기 위해 감축 실적에 따른 인센티브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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