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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황] 기아自, 현대낙찰 따른 실망매물로 약세
입력1998-10-19 15:34:00
수정
2002.10.21 21:54:35
기아자동차가 현대그룹으로 낙찰된데 따른 실망매물이 나오며 주가지수가 약세로 돌아섰다.
19일 주식시장에서는 외국인 매수세가 줄어든 가운데 기아자동차가의 포드행에 대한 기대감이 희석되며 팔자물량이 쏟아졌다. 종합주가지수는 9.50포인트 하락한 373.97포인트로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2,000만주를 기록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44개포함해 352개였고 하락종목은 하한가 23개 등 412개였다.
외국인의 매수우위는 유지됐으나 순매수규모는 46억원에 그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지난주의 상승흐름이 이어지며 강보합으로 출발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 및 경계매물이 늘아나며 하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금융, 건설주에 대한 관심증대와 선물과 연계된 매수차익거래에 따른 매수세도 만만치 않아 주가지수는 전장마감때까지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기아자동차가 현대그룹으로 낙찰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으나 수의계약을 통한 포드사로의 귀착가능성도 만만치않게 제기됐다.
그러나 후장들어 기아자동차의 포드행이 무산된게 아니냐는 우려가 고개를 들며 팔자물량이 늘어났다. 주가지수는 후장중반 12.22포인트 하락한 371.25포인트까지 떨어졌으나 장끝무렵 개별재료주 및 저가대형주로 일반성 매수세가 들어오며 지수낙폭이 줄었다.
업종별로는 광업, 육상운수, 은행업종이 상승세를 보인반면 목재나무, 조립금속, 전기기계, 보험업종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종목별로는 서울은행, 제일은행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조흥은행, 대구은행 등도 강세를 나타냈다. 갑을, 갑을방적은 채권단이 부채를 출자전환해주겠다는 결정으로, 방림은 영등포부지 개발가능성을 재료로 각각 강세를 나타냈다. LG반도체는 신상품개발 및 대기업구조조정 가속화 기대감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외국인 매수세가 급격히 살아나지 않은한 당분간 조정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면서 『엔화강세 및 국내금리하락세가 유지되고 있어 주중반 이후 재차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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