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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선거 누가 뛰나]대구광역시
입력2002-02-06 00:00:00
수정
2002.02.06 00:00:00
문희갑 3선도전… 野 경선에 초점대구시장을 놓고 3선 출마여부가 초미의 관심사였던 문희갑(64) 시장이 출마하기로 함에 따라 한나라당 후보 경선이 불가피하다.
6일 현재 출마를 선언했거나 출마가 유력한 인사는 한나라당 소속 문 시장을 비롯, 같은 당 박승국(61)ㆍ윤영탁(68)ㆍ이원형(50)ㆍ박세환(61) 의원과 자민련을 탈당한 이의익(61) 전 대구시장ㆍ이재용(47) 남구청장 등 7명 정도가 거론되고 있다.
경선원칙을 천명한 한나라당의 텃밭이어서 공천이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여 경선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김만제ㆍ강신성일ㆍ백승홍ㆍ이해봉 의원 등 문 시장의 경북고 출신 선후배 의원들이 문 시장의 3선 도전을 지원사격하고 있다.
반면 박승국ㆍ윤영탁ㆍ이원형 의원 등 대구지역 현역 의원들은 문 시장의 3선 가도에 제동을 걸어 문 시장과 한판 승부를 벌이겠다는 각오다.
실제 문 시장의 경우 당 기여도 등에서 공천을 장담할 수는 없지만 지역내 과반수가 넘는 고교 선후배들이 적극 밀고있어 단일화 또는 합의추대가 안되고 경선까지는 가더라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이 때문에 박승국ㆍ윤영탁ㆍ이원형 의원 등은 지역 정치권에서 후보가 나와야 한다는 분위기다. 반(反)문희갑 연대가 형성되고있다.
현역 의원 교통정리는 대구 지역구 의원 11명과 대구출신 전국구 3명 등 14명 중 경선에 나선 박ㆍ윤ㆍ이 의원 등 현역 3명을 제외한 11명이 어떤 식으로든지 경선예비후보 1명을 자체적으로 결정, 문 시장과 본선 경선을 벌여야 되지 않겠느냐는 게 한나라당의 입장이다.
그러나 문 시장의 경우 경선에 탈락할 경우 무소속 출마도 고려하고 있어 한나라당은 대선에서의 표 분산을 의식하고있다.
반면 경선에 나설 현역 의원 3명은 "문 시장을 교체해도 대선에 아무런 영향이 없고 경선에 들어가면 문 시장을 지원하는 의원들의 대의원들은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승국 의원은 지역의원 중 유일하게 지방대(경북대) 출신으로 지방(경제)를 살리는 적임자라는 이미지 굳히기에 나서고 있는 반면 윤영탁 의원은 공공적 마인드 갖춘 경륜 있는 지도자를 주창하고 있다. 지난 5일 대구에서 경선출마를 선언한 이원형 의원은 대구를 변화시킬 젊은 시장론을 내세웠다.
박세환 의원과 사무실을 개소한 이 전 시장은 여론추이를 살펴보며 관망 중이며 최근 미국에서 귀국한 박철언 전 자민련 부총재의 출마여부도 관심거리다. 또 이재용 청장의 출마설도 나오고있다.
양정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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