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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넘긴 카드사들 ‘튀는 마케팅’
입력2003-07-02 00:00:00
수정
2003.07.02 00:00:00
신경립 기자
`7월 대란`의 우려에서 간신히 한숨을 돌린 카드사들이 튀는 마케팅과 수익원 개발로 하반기를 맞이했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카드사들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로또복권의 열기에 편승, `인생역전의 꿈`을 내세워 직장인 고객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로또마케팅`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비씨카드는 신용카드 거래 승인내역을 회원 휴대폰을 통해 알려 주는 `바로알림서비스(SMS)`에 신규 가입하는 모든 회원들에게 7월 한 달동안 당첨금이 낮은 대신 당첨률을 대폭 끌어올린 `나누미 로또복권`을 나눠주고 있다. 국민카드도 이달 한 달 동안 연회비 5,000원의 개인신용정보 열람서비스에 유료 가입하는 회원들 가운데 추첨을 통해 총 200명에게 `대박상`으로 로또복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벌이고 있다. 국민카드는 이 밖에도 추첨 경품으로 총 1,000명에게 인터넷 즉석 복권을 제공한다.
우리카드는 국내 처음으로 보증보험사의 보증서를 신용카드에 접목시킨 카드를 출시, 안정된 수익원 발굴에 나섰다. 우리카드는 2일 한국수퍼마켓 협동조합연합회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보증서 담보부 물품구매카드`를 발급한다고 밝혔다.
이 카드는 협동조합 회원이 서울보증보험의 회원별 보증한도 내에서 물품 대금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한 일종의 법인카드로, 신용을 토대로 카드를 발급해 온 업계에서 보증서를 담보로 채권보전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된 상품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 우리카드 관계자는 “슈퍼마켓 조합원 입장에선 대금 지급의 편리성과 신용공여기간중의 자금확보가 가능하고, 카드사 입장에선 연체 리스크 없는 안정된 수익원을 창출할 수 있다”며 “새로운 틈새 수익원으로 카드사의 영업 확장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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