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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텔레마케터 노조설립 추진

SK생명 주축 신고서 제출 300명 가입신청전화로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보험사 텔레마케터들이 노동조합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SK생명 텔레마케터들이 중심이 돼 설립을 추진중인 '전국 텔레마케터 노동조합'은 생ㆍ손보사는 물론 앞으로 카드사의 텔레마케터로 노조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보험사측은 텔레마케터들을 설계사와 같은 단순 모집인 조직으로 보고 있어 노조설립을 둘러싸고 양측의 심각한 마찰이 예상된다. 1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SK생명 텔레마케터를 중심으로 한 생보사 텔레마케터들이 지난 11일 서울지방노동청에 노조설립신고서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 사무금융노련 정소성 조직쟁의 국장은 "우선 30명의 발기인으로 노조 설립 신고서를 제출했다"며 "이밖에 300여명의 텔레마케터들이 노조 가입을 신청한 상태"라고 밝혔다. 보험사 텔레마케터는 지난해부터 직접 판매방식이 효과를 거두면서 크게 늘어 대형사는 물론 중소형사들도 사당 300~400명 가량의 텔레마케터를 확보, 보험업계 전체로 7,000명 안팎의 텔레마케터들이 영업 활동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텔레마케터 노조'가 설립될 경우 노조원 수는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 텔레마케터 노조'는 노조를 설립해 단체 교섭권 등을 확보, 우선 기본급 지급과 신상품 시판때 판매 교육을 실시할 것을 사측에 요구할 방침이다. 또 생ㆍ손보 텔레마케터는 물론 텔레마케터의 영업 비중이 높은 카드사 인력까지 흡수, 규모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당초 텔레마케터 노조는 텔레마케터에게 정규직원 기본급의 80%와 판매수당을 지급하던 SK생명이 기본급 지급 중단을 통보하자 텔레마케터들이 이에 강력히 반발하면서 설립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험사측은 텔레마케터가 정규직원이 아닌데다 설계사와 같은 단순 모집 인력임을 들어 노조 설립의 부당성을 주장하고 있어 텔레마케터 노조 설립을 둘러싸고 보험업계에 상당한 파장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사무금융노련측은 텔레마케터의 경우 출ㆍ퇴근 시간이 명확하고 사측으로부터 관리ㆍ감독을 받기 때문에 노조 설립이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앞서 지난해에는 일부 생보사 설계사들이 노조 설립을 추진했으나 노동청이 설계사들은 노조 결성 요건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노조 설립 신고를 반려해 무산된 바 있다. 박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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