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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툰부대 파병연장은 한미공조·경제이익 위한 것"

盧대통령, 대국민 담화 발표

노무현 대통령은 23일 이라크 주둔 자이툰부대의 파병기간 연장 제안을 발표하면서 “한미 공조와 경제적 이익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이툰부대 임무종결 시기와 관련한 대국민 담화에서 “정부가 지난해 한 약속(올해 말 완전철군)과 다른 제안을 드리게 된 점에 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노 대통령은 “정부는 자이툰부대의 병력을 올해 말까지 절반(600명) 수준으로 감축하고 나머지 병력의 철군시기를 내년 12월까지로 해 단계적으로 철군하도록 하는 안을 국회에 제출하려 한다”면서 “모든 면을 심사숙고해 단계적 철군이라는 새로운 제안을 국민 여러분께 드린다”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지금 6자 회담이 성공적 결실을 이뤄가는 국면에 있고 한반도 평화체제가 논의되고 있는데 이 모두가 미국의 협력 없이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려운 일들”이라며 “어느 때보다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경제적 측면은 당초 파병 목적이 아니었지만 우리 기업의 이라크 진출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 역시 고려할 필요가 있다”며 “지금 철군하면 우리 국군의 수고는 보람 없는 결과가 될 수 있으며 중요한 것은 명분(연내 철군 약속)보다 국익에 부합하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이달 말 국무회의에 파병동의안을 상정한 후 오는 11월 초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의 파병연장 방침에 대해 원내 제1당인 대통합민주신당의 정동영 후보가 반대 입장을 밝힌 가운데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가 이날 찬성 입장을 표명하면서 주요 대선후보 간 입장이 명백히 엇갈렸다. 한나라당의 찬성 입장에도 불구하고 대통합민주신당이 연장반대를 당론으로 정해 국회 동의까지 상당한 난관과 정치적 격돌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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