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인레스 코일 가공업체인 황금에스티가 사상 최고 수준의 실적 호조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김용균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7일 황금에스티에 대해 “지난해 영업이익률(10.8%)이 경쟁사 4곳의 평균(2.9%)을 크게 넘어섰다”며 “올들어서도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2ㆍ4분기 이후 대폭 호전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높은 것은 생산설비를 자체 설계ㆍ제작하고, 판매제품이 다양하며, 다품종 소량 판매를 통해 대금회수 리스크가 거의 없기 때문이라고 대신증권은 분석했다. 또 황금에스티의 제품 가격과 이익에 많은 영향을 미치는 니켈가격이 지난 2월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지난해 니켈 가격 하락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둔화됐던 이익률이 올해는 지속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점쳐진다. 대신증권은 이 회사의 올해 매출액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증가한 1,150억원, 영업이익은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마진 확대로 15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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