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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자 제약사 제휴 봇물
입력2003-04-14 00:00:00
수정
2003.04.14 00:00:00
김민열 기자
국내 제약사들이 외자 제약사들의 다수 품목을 독점판매하는 제휴가 잇따르고 있다.
동신제약은 최근 한국와이어스와 소염효소제 `바리다제정`, 먹는 광범위 항생제 `미노씬캅셀` 등 10개 품목에 대한 독점공급계약을 체결, 올해 40% 성장한 1,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회사측은 올해 180억원, 내년부터는 200억원 대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한국릴리의 항생제 `시클러` `로라비드`, 항궤양제 `액시드` 등 3개 오리지널 약에 대한 판권을 인수한데 이어 최근 우울증치료제 `푸로작`에 대한 공동프로모션 계약을 체결, 이달부터 영업에 들어갔다.
회사 관계자는 “한국릴리 제품의 브랜드 파워와 대웅제약의 마케팅력을 결합해 항생제ㆍ항궤양제 분야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푸로작의 경우 한국릴리는 병원, 대웅제약은 의원급 마케팅ㆍ영업을 분담하는 형태”라고 말했다.
유유는 최근 파마시아의 오리지널 항생제 `린코신`과 결핵약 `마이코부틴`에 대한 자산인수계약을 체결했다.
이같은 추세와 관련 업계 관계자는 “외자사와의 전략적 제휴는 총판도매 형식에 그치고 있는 게 사실이지만 오리지널 약의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취약부문을 보강, 매출을 늘리려는 국내사들과 주력품목ㆍ시장에 대해서만 직접 마케팅을 하고 나머지는 아웃소싱하려는 외자사간에 이해관계가 일치한 때문”이라고 풀이했다.
<김민열기자 my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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