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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광고'시장 기지개

SMS등 통해 휴대폰 광고수신 가입자 650만여명 달해<br>영상 중심 MMS광고 늘어 "내년 시장규모 350억"


휴대폰을 이용해 각종 상품이나 이벤트를 홍보하는 ‘모바일 광고’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재 문자메시지(SMS)나 멀티미디어메시징서비스(MMS)를 통해 휴대폰 광고를 수신하는 가입자들은 모두 650만여명으로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3,951만명)의 16.5%에 달한다. 휴대폰 광고는 수신에 동의한 가입자들을 대상으로 1일 2회 또는 6일 1회 등에 걸쳐 각종 상품이나 행사 등의 내용을 전송한다. 이용자들은 광고를 보는 대신 포인트 적립에 따른 무료 통화권이나 할인쿠폰, 무료 콘텐츠 다운로드 등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통사들은 광고비의 20~30%를 광고수익을 올릴 뿐더러 광고 관련 사이트로 이동할 때 발생하는 통화료 수익도 얻는다. 이처럼 모바일 광고가 부상하는 것은 휴대폰 이용자의 특성이 바로 파악돼 고객층을 세분화한 타깃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에는 동영상 콘텐츠가 확산되면서 영상 중심의 MMS 광고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모바일 광고 시장 규모는 지난해 200억원에 이어 올해는 250억원, 내년에는 350억원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모바일 광고 시장이 확대되자 이통사들도 모바일 광고 자회사를 설립, 운영할 정도다. SKT는 ‘에어크로스’, KTF는 ‘M하우스’라는 모바일 광고 자회사를 운영중이다. 모바일 광고 시장은 앞으로도 빠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특히 기업들이 무선인터넷 통화료를 지불하는 대신 사용자들이 상품 또는 서비스 홍보 사이트에 접속하도록 하는 ‘모바일 사이트’도 출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KTF는 이처럼 기업이 통화료를 부담하는 모바일 광고 서비스를 오는 4ㆍ4분기께 선보일 예정이며, SKT도 여기에 가세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데이터 통화료에 대한 부담이 적어지면 문자나 동영상 등 ‘푸쉬(PUSH)’형 광고 뿐 아니라 모바일 검색ㆍ배너 광고 등도 각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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