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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끝나니 '월드컵 수혜株' 뜨네

개막 일주일여 앞두고 특수 기대… 음식료·게임·유통 등 매수세<br>"3D 관련株는 장기적 효과 가능"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개막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증권가의 관심이 월드컵으로 급속하게 이동하고 있고 있다. 그동안 지방선거에 가려졌던 월드컵 이슈들이 선거가 끝나면서 자연스럽게 분출되고 있는 것이다. 증권업계에서는 월드컵 기간 음식료ㆍ유통ㆍ게임ㆍ3D 관련 종목들을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고 있다. ◇월드컵으로 음식료ㆍ게임ㆍ유통 등 수혜 기대=3일 증시에서 닭고기업체 3인방인 마니커(14.83%), 하림(14.29%), 동우(10.26%)의 주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월드컵 기간에는 치킨 같은 야식거리의 소비가 급증한다는 기대 때문이다. 지방선거가 끝나자마자 월드컵 수혜주에 대한 기대가 본격화한 것이다. 오는 11일 개막하는 남아공월드컵에 대한 수혜 업종은 대략 세 가지로 크게 나뉜다. 우선 맥주나 치킨 같은 야식거리를 생산하는 음식료업체와 함께 월드컵 관련 물품을 구매할 유통업체가 거론된다. 월드컵 경기가 한국시간으로 저녁과 새벽에 중계된다는 점에서 야식소비 증가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데 하림ㆍ하이트맥주 등이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 스포츠게임을 서비스하는 게임업체와 포털업체들이 또 다른 수혜 대상이다. 지난 베이징올림픽과 독일월드컵에서 스포츠게임 매출이 스포츠 이벤트 영향을 받는다는 점이 이미 확인됐고 인터넷 사용자들의 포털 체류 시간도 늘어났다. 네오위즈게임즈ㆍ다음ㆍNHN 등이 관심종목이다.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3D 관련 업체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사상처음으로 월드컵 경기가 3D로 방송되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3D TV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총 64경기 가운데 40%인 25경기가 3D로 중계된다. 삼성전자나 LG전자 등 디스플레이업체와 함께 케이디씨ㆍ티엘아이 등 3D 부품업체들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유창훈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월드컵 효과는 전체 주식시장 흐름보다는 특정업종 및 종목과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다"며 "관련주 선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D 관련주는 장기적인 효과가 가능할 듯=다만 월드컵 열기가 높지만 꼭 예상대로 수혜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도 있다. 한국 대표팀이 16강에서 조기에 탈락하면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것이다. 유럽이나 남미의 스타팀들의 경기가 남아 있겠지만 국내팀의 경기에는 비할 바가 못 된다. 월드컵 수혜 효과가 이미 반영됐다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그동안은 지방선거에 묻혀 이슈화가 되지 못했을 뿐이지 월드컵 수혜주에 대한 기대는 이미 있어온 것이다. 월드컵으로 피해를 보는 종목도 없지 않다. 국내 대표적인 극장체인 CJ CGV는 월드컵 기간에 영화관객이 줄어들어 2ㆍ4분기 실적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특히 3D 관련주는 월드컵에 따른 장기적인 효과가 기대되는 종목으로 꼽혔다. 최근 3D TV 판매가 크게 늘어나고는 있지만 신기술에 대한 적응이 힘들고 또 콘텐츠도 부족해 그동안 외면하는 소비자들도 많았다. 하지만 이들도 일단 3D TV로 축구경기를 시청한 후에는 본격적인 신제품 수요자로 변신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가근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D TV의 생산이 이미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남아공월드컵은 3D 콘텐츠 확대의 기폭제 역할을 함으로써 시장확대를 부추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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