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텔레콤, 마케팅 비용감소 기대 급등세 이통사 경쟁 완화 예상에 성장성 부각 매수세 몰려3분기 실적전망도 긍정적 "최고 35% 추가상승 여력"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LG텔레콤이 휴대폰 단말기 보조금 인하에 따른 마케팅 비용 감소 기대로 급등세를 보였다. LG텔레콤 주가는 그동안 많이 올랐지만 앞으로 더 오를 것이란 전문가들이 많다. 증권사들은 LG텔레콤 주가가 현재보다 최고 35%까지 상승할 여력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7일 코스닥시장에서 LG텔레콤은 전날보다 4.42% 오른 1만1,8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이동통신주들은 경쟁완화 기대로 KTF가 2.49%, SK텔레콤이 1.29% 오르는 등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지만 성장성이 돋보이는 LG텔레콤의 상승세가 단연 돋보였다. LG텔레콤은 지난달 24일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며 18%가량 오른 상태다. 이처럼 LG텔레콤 주가가 강세를 보인 것은 SK텔레콤이 다음달 11일부터 월 평균 사용요금 7만원 미만 고객에 대해 단말기 보조금을 2만원씩 내리기로 하면서 이통업계의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유상록 대우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보조금 인하 계획 발표로 시장에서 경쟁 완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이동통신주 가운데 성장성이 가장 큰 LG텔레콤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도 LG텔레콤의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지난 8월 LG텔레콤의 순증가입자 수는 2만4,486명으로 순증가입자 점유율이 51%에 달하는 등 실적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동섭 대신증권 연구원은 "LG텔레콤은 신규가입 고객의 1인당 월매출액(ARPU)이 기존고객보다 높아 매출 증가폭이 가입자 증가폭을 웃돈다"며 "안정적인 가입자 증가추세에 힘입어 3ㆍ4분기 실적도 예상보다는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접속료율 조정 부분도 LG텔레콤에 유리한 방향으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통화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서 접속료에 대한 의존도가 낮아졌고 이미 6% 인하를 가정해 회계처리를 했다"며 "현재로서는 접소료율 조정이 주가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진창환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 이동통신사들의 경쟁이 완화될 것으로 보이는데다 영업이익률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에 목표주가로 1만6,000원을 제시했다. 입력시간 : 2006/09/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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