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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경빈의 골프아카데미] 40~60야드 거리선 2레벨 스윙
입력2003-04-09 00:00:00
수정
2003.04.09 00:00:00
손목 코킹을 하면서 스윙을 하는 것이 2레벨(level) 스윙이다. 2레벨 스윙에는 체중이동을 하지 않는 것도 있을 수 있고 코킹과 체중이동을 함께해 풀 스윙하는 방법도 있다. 우선 체중이동은 하지 않고 손목 코킹만 하는 첫번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다.
풀 스윙을 하기에는 좀 가깝고 1레벨 스윙으로는 힘겨운 거리, 즉 40~60야드 정도에서 활용할 수 있다. 핀이 벙커 턱에 바짝 붙어 있는 그린 사이드 벙커에 볼이 빠져 높이 띄워 올려야 할 때도 코킹을 해야 한다.
코킹을 하면 볼이 높이 떠오르고 또 내리치는 힘이 강해지면서 백스핀이 많이 걸리기 때문에 구르는 거리가 적어질 수 있어 항상 거리가 늘어난다고 볼 수는 없다. 1레벨 스윙에 비해 같은 거리를 좀더 부드럽게 힘 들이지 않고 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손목 코킹을 하면서 스윙을 할 때는 유념해야 할 것이 두 가지 있다.
먼저 손목의 힘을 완전히 빼야만 한다. 도리깨질을 생각해보자. 막대에 구멍이 뚫려 잔가지가 연결돼 있는 도리깨는 손으로 잡는 막대의 움직임은 적지만 잔가지의 꺾임은 크다. 연결 부위에 인위적 힘이 가해질 수 없기 때문이다. 즉 손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아야 코킹의 효과를 최대한 낼 수 있다.
또 한가지 백스윙 때 왼 팔꿈치가 구부러지지 않아야 한다. 왼팔이 꺾이는 상태가 되면 2레벨이 아니라 3레벨이 된다. 팔꿈치가 만들어내는 지렛대는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따라서 코킹의 효과를 볼 수도 없는 것이다. 도리깨질을 할 때 막대가 구부러진다면 잔가지의 힘이 크게 감소할 뿐 아니라 제대로 휘둘러지지도 않게 된다.
그러므로 손목의 힘을 빼고 백스윙 때 왼팔이 구부러지지 않도록 신경을 쓰는 연습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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