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115만4,000원.’ 통계청은 1ㆍ4분기 가계수지 동향 조사에서 1인 가구에 대해 첫 조사를 실시, 그 결과를 발표했다. 가계수지 동향조사는 2인 가구 이상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1인 가구에 대한 실태파악 차원에서 이번에 이뤄지게 됐다. 1인 가구 조사 결과 가구당 월 평균 소득은 115만4,000원으로 2인 이상 가구 소득의 37.7%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월 평균 소득 가운데 이전소득 비중이 23.3%로 2인 이상 가구(7.7%)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이전소득이란 공적연금ㆍ공적보험 등을 의미하는 것. 1인 가구의 상당수가 정부 보조금이 주소득원임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소비 지출은 가구당 78만3,000원으로 2인 이상 가구의 35.5% 수준이다. 지출항목 중에서는 식료품이 26.9%를 차지, 가장 많은 비중을 보이고 있다. 2인 이상 가구는 식료품 비중이 23.9%이다. 아울러 이들의 비소비지출은 18만3,000원이고 처분가능 소득은 97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평균 소비성향은 80.7%로 조사됐다. 흥미로운 것은 1인 가구 현황. 통계청 조사 결과 1인 이상 가구의 경우 가구주가 여성인 경우가 65%에 달했으며 연령별로는 60세 이상인 가구가 41.4%를 차지했다. 1인 가구를 형성하는 층이 노년과 여성에 집중돼 있음을 알 수 있다. 연령대별 1인 가구 비중을 보면 29세 이하 14.3%, 30~39세 13.7%, 40~49세 15.7%, 50~59세 14.8%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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