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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헌 "예전엔 내가 잘나서 팬이 있는 줄…" 고백

후지TV주최 공식기자회견서 밝혀… "빠른 시간안에 작품으로 인사하고 싶다"




송승헌 "예전엔 내가 잘나서 팬이 있는 줄…" 고백 후지TV주최 공식기자회견서 밝혀… "빠른 시간안에 작품으로 인사하고 싶다" 송승헌 화보 "제대 후 집에서 쉬면서 사회적응을 하고 있습니다" 한류스타 송승헌(30)이 12일 오후 5시 일본 후지 TV 주최 행사인 '핫 환타지 오다이바-래일(來日)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350여명의 팬과 만남을 가졌다. 송승헌은 후지 TV의 사사키 쿄코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은 이날 행사에서 "군 제대 후 현재 집에서 쉬면서 사회 적응을 하고 있다. 군대에서의 2년은 굉장히 힘들고 고통스러운 순간도 있었지만 앞으로 20년, 200년 동안 계속될 좋은 추억을 남겼다"며 제대 후의 근황과 심경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송승헌의 일본 팬 350명이 참석했고 국내 취재진 50여명과 일본 현지 취재진 361명이 참석해 북새통을 이뤘다. 관객석을 가득 메운 현지 여성팬들은 송승헌의 몸짓 하나, 말 한마디에 주의깊게 귀를 기울이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다음은 송승헌이 사사키 쿄코 아나운서 및 내외신 취재진과 나눈 일문일답 ▶ 군 제대후 일상 생활을 어떻게 하고 있나. - (다른 예비역들처럼)집에서 쉬면서 사회적응을 하고 있다. ▶ 구체적인 작품 활동 계획은. - 개인적으로 빠른 시간 안에 좋은 작품으로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 그리고 그렇게 하기 위해 많은 분이 노력중인 것으로 안다. 하지만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만큼 서두르지 않고 충실하게 준비하려 노력하겠다. ▶ 2년동안의 군대 경험이 연기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나. - 어른들이 "군대는 꼭 다녀와야 한다"라는 말씀을 왜 하는지 깨달았다. 군대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젊은 남자들이 다 모인 곳이다. 하지만 학창시절 이후 단체 생활은 처음이라 초반엔 어울리기 어려운 점도 있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군 동료들도 나를 연기자라기 보다는 친한 동료라고 생각해 주고 땡볕 내리쬐는 뜨거운 여름과 살이 에는 추운 겨울을 함께 지내다 보니 진정한 전우애를 느꼈다. 굉장히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도 있었지만 2년의 시간은 내게 20년, 200년 동안 남을 수 있는 좋은 추억을 남겼다. 연기 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 지난 2004년 갑작스럽게 군에 입대해 팬들과 헤어지게 된 심경과 제대 후 많은 팬들이 기다리는 것을 본 심경은. - 군에 입대할 무렵 많은 사랑을 주신 팬들께 실망을 드린 사실이 굉장히 죄송스러웠다. 당시에는 정말 뭐라 드릴 말씀이 없었다. 군 입대후 팬들의 사랑이 오히려 커지면서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됐다. 이전에는 팬들의 사랑이 당연한 것으로 알았다면 군 입대후 내가 잘나서가 아니고 팬들이 있기에 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앞으로 좋은 모습들로 감동 드릴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군대에 다녀온 이후 몸매가 그대로다. 얼굴도 유독 하얀데 비결이 있다면. - 한국 군대에서는 아침에 일찍 일어나고 일찍 자는 규칙적인 생활이 이루어진다. 많은 대한민국 남자들이 마른 체형이면 살이 찌고 뚱뚱한 체형이면 마르게 되는 장점이 있다. 피부가 좋다고 평가해주니 고맙다. 비결은 한국의 물이 좋아서인것 같다. ▶ 출연작 중 가장 좋아하는 작품은. - 연기자 입장에서는 많은 사랑을 받은 작품이든 대중의 외면을 받은 작품이든 모든 작품이 소중하다. 굳이 하나를 꼽자면 '가을동화'와 '여름 향기'를 들 수 있겠다. ▶ 내년 3월 일본 사이타마 스퍼 아리나에서 팬미팅을 연다는데 구체적인 계획은. - 군제대 후 얼마 안되서 국내에서 팬미팅을 열었다. 내 생각에도 이른 감이 없잖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하지만 팬미팅은 군 입대전 팬들과 미리 한 약속이었다. 그 약속을 지킨 것이다. 이미 약속드린 일본에서의 팬미팅도 빠른 시일내에 추진되도록 노력하겠다. ▶ 일본 연예인 중 좋아하는 배우나 가수는. - 배우 중에서는 '철도원'의 다카쿠라 켄을 좋아하고 가수 중에서는 스마프를 좋아한다. ▶ 일본 팬들에게 한마디 전한다면. - 한국 팬, 일본 팬 모두 내게 너무 소중한 분들이다. 제대하는 날 한국까지 찾아와 준 일본 팬들에게 제대로 감사를 전하지 못해 죄송했다.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마음같아서는 한 분씩 찾아뵙고 눈 인사를 드리고 싶다. 앞으로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아이닷컴=일본 오다이바) 모신정 기자 msj@hankooki.com 입력시간 : 2006/12/12 20:3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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