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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밑 무대 '경건함'과 만난다

헨델 오라토리오 '메시아' 연주회 잇달아세밑 인기 레퍼토리인 헨델의 오라토리오 '메시야'가 올해도 빠짐없이 공연가를 수놓는다. '메시아'는 작곡가 헨델이 3개월 여 만에 완성했다고 전해지는 종교적 색채 깃든 음악극으로 그가 작곡한 24개 오라토리오 중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초기 기독교 성자들의 삶을 기록한 성서 내용을 대본으로 해 예언과 탄생, 수난과 속죄, 부활과 영생 등 3부로 구성됐다. 1750년 영국 국왕 조지 2세가 '할렐루야' 합창 부분에서 감동을 받아 자리에서 일어났다는 일화에 따라 오늘날까지 기립하는 전통이 이어지기도 한다. 시대와 국경을 초월해 많은 음악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작품으로 지난 7일 서울시합창단의 '메시아' 공연이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데 이어 각종 대형 공연장에서 경건하게 한 해를 마무리하려는 관객을 찾아온다. ◇헨델의 '메시야'한ㆍ중ㆍ일 합동연주회=15~16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국립합창단(지휘 염진섭)의 100회 정기연주회로 한ㆍ중ㆍ일 등 3개국 음악인 연합 무대로 꾸며진다. 솔리스트로 소프라노 위린슈(대만), 알토 아케미 나이토(일본), 테너 이원준, 베이스 유지호 등이 나서는 것을 비롯, 중국 칭다오(靑島) 오페라하우스 합창단, 일본 도쿄 오라토리오 소사이어티, 코리안 심포니 오케스트라 등이 한 자리에 선다. (02)587-8111 ◇제35회 메시아 대연주회=10일 오후7시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서울 지역 20여개 교회 성가대의 연합 무대로 올해로 35회째를 맞는 공연이다. 광림 노량진 동승 명성 새문안 소망 아현감리 여의도순복음 연동 영락 충현 교회 등의 성가대원 450여명이 출연한다. 유봉헌 교수(천안나사렛대)의 지휘하에 소프라노 신용란, 메조소프라노 추희명, 테너 이찬구, 베이스 김명지 등이 솔리스트로 나선다. 협연은 서울시립교향악단이 맡는다. (02)6322-2142 ◇정격연주에 의한 메시아 대연주회=19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한국대학생선교회(C.C.C)가 주최하고 율챔버콰이어&오케스트라, 북한젖염소보내기운동본부가 주관하는 행사다. 수익금 전액을 북한 젖염소 보내기 운동에 지원한다. 소프라노 김인혜, 테너 최상호, 바리톤 박흥우 등이 출연한다. (02)379-8701.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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