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생명과 한화손보가 보험산업의 한 축을 이루고 있다면 한화증권과 한화투신운용은 증권ㆍ자산운용 분야를 맡은 ‘투 톱(Two Top)’이다. 한화증권은 지난 1962년 설립된 이후 고객 제일주의를 실천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전국에 걸쳐 51개의 지점과 12개의 브랜치를 보유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지고 있는 채권 부문을 기반으로 해외투자ㆍ금융공학 등 핵심사업을 위주로 수익을 극대화하면서 내실경영을 실천하고 있다. 또 대한생명ㆍ한화손해보험ㆍ한화투신 등 금융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지난 3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 확충에도 성공했다. 경영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매출규모는 2004년 2,099억원에서 2005년 2,376억원, 2006년 2,904억원, 2007년 3,370억원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또 당기순익은 2004년 284억원 적자에서 2005년 573억원, 20067년 552억원, 2007년 452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한화증권과 함께 자산운용부문을 이끌고 있는 한화투신은 지난해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자산 투자, 운용역량 강화, 네트워크 확대 등을 통해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매출규모의 경우 2004년 73억원에서 2005년 87억원, 2006년 111억원, 2007년 183억원을 기록하는 등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2004년 9억원에 불과했던 당기순이익은 2005년 19억원, 2006년 20억원, 2007년 32억원을 기록했다. 한화투신은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해 우수인재 영입과 전사적 자산운용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사업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한화금융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류 자산운용사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세워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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