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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민방위훈련부터 지하철 비상대피연습

서울지하철공사는 오는 3월 민방위 훈련부터 지하철역에서 실제 상황을 가상한 `비상대피`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 또 전동차의 일부 유리를 충격을 가하면 깨질 수 있는 유리로 교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24일 이명박 서울시장 주재로 지하철공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지하철 사고 예방 대책회의를 가졌다고 밝혔다. 김순직 대변인은 “매달 15일마다 열리는 민방위훈련에서 지하철역의 비상등만을 가동시킨 채 모든 등을 끄고 비상대피 훈련을 실시하기로 했다”며 ”매달 8개 노선 가운데 한 개 노선을 선택해서 그 노선의 모든 역에서 10분간 훈련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또 “아무리 밀어도 창문이 떨어지지 않는 지하철 유리 가운데 일부를 비상시 탈출할 수 있도록 충격을 가하면 깨지는 유리로 교체할 것”이라며 “또 비상시 출입문을 여는 수동레버도 옆으로 돌리는 것은 모두 당기는 것으로 통일화시킬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시는 25일부터 합동조사단을 구성, 지하철의 문제점 등에 대해서 집중 조사하기로 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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