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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북핵특사 정대철씨 파견 결정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0일 북한 핵문제 해결과 한ㆍ미 현안 조율을 위한 대미 북핵 특사로 정대철 민주당 최고위원을 파견키로 했다. 노 당선자는 또 정 특사와 동행할 방미단에 민주당 유재건ㆍ추미애 의원과 인수위 통일ㆍ외교ㆍ안보 분과 윤영관 간사, 연세대 문정인 교수, 외교통상부 위성락 장관보좌관 등 5명을 확정했다. 이낙연 당선자 대변인은 이날 “당선자 자문그룹에서 정치적 비중, 당선자의 생각에 대한 이해도, 전문성, 미국 통 여부 등을 고려한 끝에 정 최고위원을 특사로 결정했다”라며 “9일 오후 이 같은 사실은 미국측에 통보했다”라고 밝혔다. 대미특사로 임명된 정 최고위원은 노 당선자의 선대위원장을 맡아 대선 승리를 이끈 최 측근 인사로 미국 미주리대에서 정치학 박사를 받았고, 5선 의원을 역임하는 동안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와 국방위에서 한ㆍ관계를 다뤄온 미국통으로 꼽힌다. 정 특사 일행의 방미 시기는 미국측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방침이지만 23일 미국측의 존 볼튼 국무부 국제안보담당 차관 방한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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