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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농증 네이게이터 내시경수술 효과

축농증이 심하거나 수술 후 재발한 경우, 병변이 깊숙이 있어 수술이 어려운 중증의 환자는 네비게이터를 활용한 내시경수술이 효과적이라는 임상결과가 나왔다. 분당제생병원 이비인후과 정덕희 박사는 “98년부터 최근까지 약 500여명의 만성 축농증 환자를 대상으로 내시경수술을 시행한 결과 합병증을 호소한 환자가 한명에 그치는 등 매우 만족할 만한 치료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네비게이터를 활용한 내시경수술은 원래 뇌수술이나 척추고정술 같이 미세한 신경이 많이 모여 정확성을 필요로 하는 치료에만 사용하던 네비게이터(수술항해기구)를 이비인후과용으로 개발한 것이다. 정 박사는 “이 수술은 컴퓨터 영상을 이용,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부비동의 복잡한 구조)를 3차원 영상으로 재현한 후 수술시 환자의 실제 안면구조와 3차원 입체영상의 공간을 일치시키는 등록과정을 거쳐 2㎜ 이내의 오차범위에서 수술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다” 고 설명했다. 기존 내시경의 경우 수술 중 출혈이 심할 때는 시야가 확보되지 않아 수술로 인한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었는데 이러한 단점을 극복했다. 국내 처음으로 네비게이터 내시경수술을 시도, 지금까지 500건을 돌파한 분당제생병원은 98년 이후 대한이비인후과 학회를 비롯한 관련 학회에 네비게이터를 활용한 축농증 내시경수술법에 대해 다양한 임상결과를 소개하고 있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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