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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고장 일등기업] ㈜바텍

적당한 재테크와 기술 모방으로 한몫 챙기려는 사이비 벤처가 난무하는 요즘 우수한 기술력으로 놀라운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벤처기업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의 기업은 ㈜바텍(대표 임성훈). 바텍의 가장 커다란 장점은 검증된 기술력으로 2000년 58억원에 머물던 매출액을 지난해에는 100억원대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주력제품인 디지털 X-ray 장비와 TFT-LCD 검사장비는 오랜 연구기간에 비례하는 막대한 매출로 바텍을 모험적 기업집단이 아니라 비전과 가능성을 만들어내는 벤처기업으로 자리매김케 했다. 이 가운데 TFT-LCD 검사장비는 원자력발전소와 일반 전기전자 제품용 테스트장비는 물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각광받고 있어 수년째 국내 대기업과 대만, 중국 등의 기업에 바텍의 브랜드로 공급되고 있다. 임성훈 대표는 “OEM으로 손쉽게 수출하자는 유혹을 받기도 했지만 미래에 대한 투자인 만큼 우리 브랜드로 고집해 이제는 바텍의 상표가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자신감을 표현했다. 지난 92년 창업이후 10년간 신기술개발에 매달려온 바텍은 96년 신기술개발을 인정받아 산업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한 것을 시작으로 98년 경기도지정 유망중소기업과 벤처인증기업이 됐으며 99년에는 이동전화에 대한 다면 테스트시스템을 개발, 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았다. 또 CDMA 테스트시스템을 개발한 2000년에는 기술혁신상을, 2001년에는 장영실상과 ISO 9001& KSA 9001 인증을 함께 받았다. 바텍은 현재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과감한 투자를 통해 주력제품군을 교체해 나가고 있다. 주력제품중 하나인 디지털 X-ray 장비는 산업용과 치과용으로 구별되는데 산업용의 경우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고 있어 선점효과가 대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치과용 역시 현재 6,000억원대인 필름시장이 매년 1,000억원씩 디지털 X-ray로 교체되고 있어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바텍은 올해를 자체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묶어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는 원년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현재 진행중인 해외 파트너와의 협력관계 구축이 마무리되면 300억원대의 매출 신장을 내심 자신하고 있다. <수원=김진호기자 tige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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