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션 만기라는 부담에도 불구하고 코스피지수는 3일 연속 상승하며 1,230선을 회복했다. ◇유가증권시장=10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6.84포인트(0.56%) 오른 1,234.43포인트를 기록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옵션만기일을 맞아 매물 부담이 우려됐으나 선물 베이시스가 콘탱고 상태를 유지하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콜금리를 동결한 데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이날 외국인은 911억원의 순매도를 보이며 3일째 ‘팔자’세를 이어갔고 개인도 544억원어치를 팔았지만 1,000억여원이 넘는 프로그램 순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기금을 중심으로 248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가스업(-0.63%), 은행(-0.56%), 비금속광물(-0.26%), 종이(-0.20%), 화학(-0.19%) 등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증권(5.14%)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가운데는 삼성전자(0.67%), 하이닉스(1.15%), LG전자(1.25%) 등이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은행주들은 국민은행(-0.30%), 하나은행(-4.02%), 신한지주(-0.41%) 등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시장=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8.01포인트(1.27%) 오른 636.73포인트로 마감하며 지난 2002년 7월 이후 3년3개월여 만에 630선에 올라섰다. 전날에도 103억원을 순매수했던 외국인은 이날도 236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이끌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81억원, 15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상승 업종이 하락 업종보다 많은 가운데 인터넷(5.17%), 의료ㆍ정밀기기(4%), IT(3.48%) 등의 오름세가 컸고 기타제조(-2.44%), 오락ㆍ문화(-1.68%)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NHN이 등락을 거듭하다 8.44% 급등한 22만8,800원으로 장을 마쳤고 GS홈쇼핑과 CJ홈쇼핑도 각각 3.70%, 3.09% 오르며 강세를 나타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20개를 포함, 457개였고 내린 종목은 하한가 1개를 포함해 378개였다. ◇선물시장=코스피200 12월물은 전날보다 0.82포인트 오른 158.69포인트로 마감했다. 외국인이 1,989계약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10계약, 1,628계약을 순매도했다. 이날 거래량은 17만5,451계약으로 전날보다 7만 계약가량 줄었고 미결제약정은 9만7,037계약으로 980계약가량 증가했다. 선ㆍ현물간 가격차인 시장 베이시스는 1.35로 콘탱고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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