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상사가 올해 1ㆍ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되면서 3거래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18일 주식시장에서 LG상사는 전일보다 200원(0.70%) 오른 2만8,700원에 장을 마쳤다. 사흘 연속 오름세로 장중 한때 2.46%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기관투자가들이 순매수에 나서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LG상사의 주가가 최근 강세를 보이는 것은 올 1ㆍ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보다 좋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나오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증시전문가들은 LG상사의 실적모멘텀으로 ▦자원개발(E&P) 부문 이익증가세 지속 ▦투르크메니스탄 가스전 플랜트 수수료 수입 증가 등을 꼽았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올해 1ㆍ4분기 실적이 세전이익을 기준으로 시장 예상치를 넘어서는 것은 물론 분기별 실적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실적개선이 올해 내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는 데 반해 현재 주가는 싼 편이기 때문에 저가매수에 나설 만하다"고 말했다. 롯데쇼핑이 GS리테일로부터 일부 백화점과 마트를 인수하는 사실도 LG상사의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평가됐다. 김동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LG상사는 GS리테일의 지분 32%를 보유한 2대주주이기 때문에 이번 매각 결정에 따라 지분법 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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