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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 전문점 우유값은 시중가격의 2배"
입력1998-10-07 08:30:00
수정
2002.10.22 05:15:59
햄버거전문점들이 시중에서 쉽게 살수 있는 보통 우유제품을 배나 비싸게 팔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KFC, 버거킹, 맥도날드, 파파이스, 위너스 등 유명 햄버거전문점들이 시중에서 300-400원선에 살수 있는 우유제품과 똑같은 포장과 내용물의 우유제품을 800원에 팔고 있다.
두산그룹 외식사업부인 KFC와 버거킹은 백화점에서 360원에 판매되는 매일유업의 200㎖짜리 '매일우유'를 곱절이나 비싼 800원에 팔고 있고 맥도날드도 매일유업의 같은 우유를 역시 800원에 팔고 있다.
파파이스의 경우도 백화점에서 470원에 판매되는 덴마크의 '프리미엄 우유'를 800원에, 최근 웬디스에서 독립한 위너스도 매일유업의 200㎖ 우유를 800원에 팔고있다.
특히 이들 햄버거가게에서는 자리에 앉아서 먹는 사람 못지 않게 제품을 포장해 가지고 가는 고객이 많은 점을 감안할때 똑같은 우유제품을 두배나 비싸게 팔 이유가 없다는 것이 소비자들의 지적이다.
햄버거 전문점을 자주 찾는다는 李모씨(26)는 "구멍가게에서도 쉽게 사 먹을 수있는 똑같은 우유를 햄버거가게에서 두배나 비싸게 팔다니 이해가 안간다"며 "더구나 업체들이 1,000원대 햄버거 등 값싼 제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한편으로 이처럼 얄팍한 상술을 부리는 것은 소비자를 우롱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우유제품은 콜라나 주스와는 달리 제품관리에 어려움이 있어 대부분 구색 맞추기로 내놓고 있을 뿐"이라며 "시중제품과 가격차이가 나는 것은 매장내 시설을 이용하는 점 등을 생각해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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